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스마트 설비를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스코>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IT와 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SMART) 시대가 도래하며 포스코도 4차 산업혁명의 키워드인 '스마트'화에 한발 앞서 나가기 위해 기업·국가·산업을 뛰어넘는 시스템 혁신을 준비 중이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향후 3년간 스마트 포스코로의 체제 전환(Smart Transformation)을 통해 미래 50년을 준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13일 포스코에 따르면 스마트팩토리는 50년에 가까운 오랜 현장 경험과 축적된 노하우에 사물인터넷(IoT), 빅 데이터(Big Data),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생산현장을 구현함으로써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가장 경제적으로 생산 공급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무(無)장애 조업체계를 실현하고, 품질 결함 요인을 사전에 파악해 불량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작업장의 위험요소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안전한 생산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철강연속공정의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인 포스프래임(PosFrame)을 자력 개발했다. 이에 따라 광양제철소 후판공장은 조업·품질·설비를 모두 아우르는 데이터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각종 이상징후를 사전 감지하거나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데이터 선행 분석체계를 구축, 일관생산 공정의 스마트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 2월에는 이러한 포스프래임 기술을 바탕으로 GE와 양사의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접목해 제철설비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형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공동개발하는 '스마트 팩토리 플랫폼 접목을 위한 기술협력 및 국내외 비즈니스 협력 강화' MOU를 체결했다.

특히 철강업체로는 세계 최초로 포스코가 생산공정 과정에 인공지능을 도입하며 인공지능 제철소로 탈바꿈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는 제철소, 기술연구원, 성균관대 시스템경영공학과(이종석 교수) 산학연 공동으로 '인공지능 기반 도금량 제어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지난 1월 5일부터 광양 3CGL에서 본격 가동 중이다. 인공지능 기반 도금량 제어자동화 솔루션은 자동차강판 생산의 핵심기술인 용융아연도금(CGL)을 인공지능으로 정밀하게 제어해 도금량 편차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인공지능 기법의 도금량 예측모델과 최적화 기법의 제어모델이 결합돼 실시간으로 도금량을 예측하고 목표 도금량을 정확히 맞춘다.

한편 포스코는 지난달 한동대학교와 산학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하여 상호 기술교류 확대하고 지역 우수인력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팩토리 개념을 철강뿐 아니라 에너지, 건설, 화공 등의 사업에 확대 적용해 원가절감은 물론, 품질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개념의 신사업 기회도 확보해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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