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이스트강에 추락한 헬기 사고의 원인이 탑승객 가방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뉴욕 이스트강 헬기추락 사고 현장.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이스트강에 추락한 헬기 사고의 원인이 탑승객 가방 때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1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추락사고의 유일한 생존자인 헬기 조종사 리처드 밴스가 "탑승객의 가방이 헬기 비상 연료차단 버튼을 눌렀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헬기 운행 도중 예기치 않게 탑승객의 가방이 비상 연료 차단 버튼에 부딪혀 연료공급이 끊어지면서 헬기추락을 야기했다는 주장이다. 

추락에 앞서 조종사는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이스트 리버(강), 엔진 고장"이라고 조난신호를 보냈으나 결국 강으로 추락해 탑승객 5명이 모두 사망했다. 

사고 헬기는 뉴욕 관광 서비스 업체인 '리버티 헬리콥터' 소속으로, 사진촬영을 원하는 개인이 빌려 비행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자는 댈러스 소방관과 아르헨티나 관광객, 미 사법집행 관리, 2명의 헬기 관련 종사자 등으로 전해졌다. 

한편, 민주당 척 슈머(뉴욕) 상원 원내대표는 미 연방항공청(FAA)에 안전 점검을 위해 '리버티 헬리콥터'의 모든 헬기 운항 중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버티 헬리콥터는 현재 15개 헬기를 운영하면서 10년 이상 경력을 지닌 조종사 25명을 고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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