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13일 4년 만에 부분변경된 '더 뉴 카니발'을 출시했다. <사진제공=기아차>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기아자동차가 4년 만에 부분변경(페이스리프트)을 거친 '더 뉴 카니발'을 출시하고 국내 미니밴 최강자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더 뉴 카니발은 디자인을 개선하고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는 등 상품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법인이나 정치인 수요가 많은 미니밴 특성을 고려할 때 지방선거철과 맞물려 판매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기아차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소재의 '비트 360(BEAT 360)'에서 더 뉴 카니발 출시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했다.

국내 미니밴 시장은 카니발과 쌍용자동차 코란도 투리스모가 양분하고 있지만, 사실상 카니발이 95%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로 독주 중이다. 지난해 내수시장에서 카니발은 6만8386대, 코란도 투리스모는 3746대가 판매됐다.

혼다 오딧세이와 토요타 시에나, 시트로엥 그랜드 C4 피카소 등 수입 미니밴도 존재하지만, 연간 판매량은 1000대를 밑돈다.

2014년 3세대 모델이 출시된 지 4년 가량 지난 만큼, 카니발 교체 수요는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이동용이나 유세용 차량 수요가 증가하는 선거철(6월 지방선거)과 맞물려 판매량이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업계 한 관계자는 "넉넉한 실내 공간이 장점인 미니밴은 선거철 이전에 판매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부분변경 모델 출시와 함께 시기적 요인이 작용해 카니발의 인기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더 뉴 카니발은 내·외장 디자인이 대폭 개선됐다. 전면부는 신규 크롬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입체감을 높였고, 범퍼를 새롭게 장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강화했다. 또 LED 헤드램프와 LED 주간주행등, 아이스 큐브 타입 4구 LEA 안개등으로 운전자의 시야를 개선했다. 측면부는 조형미와 컬러감이 돋보이는 신규 알로이 휠을 적용했고, 후면부는 전면부와 짝을 이루는 입체적인 범퍼와 유니크한 디자인의 LED 리어콤비램프로 신선함을 강조했다.

실내 인테리어 역시 한층 개선됐다. 스티어링 휠과 도어트림, 클러스퍼 페사이에 우드 그레인을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구현했고, 클러스터의 글자체 및 그래픽을 개선해 시인성을 높였다.

특히 더 뉴 카니발은 국산 미니밴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해 부드러운 변속 응답성과 뛰어난 연료 효율로 주행 성능은 물론, 연비를 개선했다. R2.2 디젤 엔진은 11.4km/ℓ, 람다II 개선 3.3 GDI 엔진은 8.2km/ℓ의 공인 복합 연비를 확보했다.

아울러 더 뉴 카니발은 첨단 안전 사양을 다수 적용해 안전성을 강화시켰다. 기존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을 개선해 전방 차량을 감지, 차간 거리를 자동으로 유지하고 정차 후 재출발 기능을 신규 적용했다. 또 차로 이탈 경고(LDW), 후측방 충돌 경고(BCW), 전방 충돌 방지 보조(FCA), 하이빔 보조(HBA) 등 다양한 안전사양이 드라이브 와이즈 패키지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버튼 시동 스마트키와 후방카메라를 전모델에 기본 적용했고 휴대폰 무선 충전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운전자의 편의성을 높였다. 버튼식 파워 슬라이딩 도어, 3열 충전용 USB 단자 등 후석 탑승자를 배려한 편의 사양도 탑재했다.

더 뉴 카니발의 판매가격은 7인승 디젤 2.2 모델이 3740만~4110만원, 7인승 가솔린 3.3 모델 3860만원, 9인승 디젤 2.2모델 3150만~3920만원, 9인승 가솔린 3.3모델 3600만~3690만원, 11인승 디젤 2.2모델이 2880만~3390만원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부분변경 모델이다보니 더 뉴 카니발의 판매 목표를 따로 세우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시기와 상관없이 잘 판매되는 베스트셀링카인 만큼, 높은 판매량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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