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쥬라기 공원', '고스트 바스터즈' 등 추억의 영화를 소재로 하는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게임이 이용자들에게 선보인다. '포켓몬고'가 전 지구적인 열풍을 불러일으킨 후 이내 식었던 증강현실 게임 붐이 유망 IP(지식재산권)를 기반으로 한 신작들의 흥행으로 다시 살아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최근 NBC유니버셜과 루디아는 모바일게임 '쥬라직 월드 얼라이브(Jurassic World Alive)'를 공동 서비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쥬라직 월드 얼라이브'는 오는 6월 중 개봉예정인 영화 '쥬라직 월드: 폴런 킹덤(Jurassic World: Fallen Kingdom)'을 기반으로 한 게임이다.

이용자가 위치기반과 증강현실 기술을 기반으로 실제 세상에 출몰하는 다양한 공룡들과 상호작용하는 방식의 게임이다. 이용자가 인근지역을 탐사하며 공룡들을 포획하고 그 DNA를 채집하는 방식으로 게임을 진행한다. 전 세계 게임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포켓몬고'와 기본 얼개가 유사하다.

루디아는 '쥬라기 공원'을 모티브로 한 영화를 다수 제작한 개발사다. 영화 관련 지식재산권을 보유한 유니버셜과 관련 IP를 공유하며 협업을 진행해 왔는데, AR게임 붐이 일자 시리즈 최신작에 AR 게임 요소를 가미해 영화 흥행에 앞서 선보이는 것이다. 최근 디즈니와 협업해 디즈니 IP를 활용한 게임 제작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한 바 있다. 그간 선보인 라인업으로 개발력을 인정받았고, NBC유니버셜과 디즈니와 제휴해 내놓을 신작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도 높다.

한국의 개발사 썸에이지가 제작중인 '고스트버스터즈 월드'도 AR 장르의 기대 신작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다. 썸에이지의 모회사 네시삼십삼분이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IP 제휴를 체결, 썸에이지의 자회사 넥스트에이지가 '고스터버스터즈' IP를 활용한 신작을 개발해 왔다. 최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구글 전시장에서 이를 전격 공개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고스트 버스터즈'는 지난 1984년 선보인 영화다. 뉴욕 시내에 출몰하는 유령을 퇴치하기 위해 설립된 유령퇴치 대행사의 활약을 소재로 한다. 최근 리메이크 버전도 선보인 바 있다. 썸에이지는 구글의 솔루션인 ‘AR 코어’를 사용해 개발을 진행중이다. 오리지널 버전의 컨셉과 리메이크 버전의 컨셉을 두루 활용한 신작으로 알려져 있다.

제이미 스티븐슨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 컨슈머 상품 총괄 부사장은 게임 제작 사실을 공표한 후 “고스트버스터즈는 AR 기술을 접목하기에 적합한 최적의 브랜드와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포켓몬고 열풍이 식은 후 신기술을 접목한 게임 신시장 트렌드가 국내 시장에선 증강현실에서 가상현실로 넘어가는 경향을 보였다"며 "유망 IP를 활용한 시도가 이어지며 증강현실 장르 게임이 다시 힘을 얻을 지 눈여겨볼 만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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