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베트남 신용카드 시장 진출

[이뉴스투데이 김민석 기자] 롯데카드가 베트남 신용카드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롯데카드는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소비자금융 회사인 '테크콤 파이낸스(Techcom Finance)'의 지분 100%인수를 최종 승인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롯데카드는 이번 인수로 베트남 소비자금융, 신용카드 라이선스를 획득했다.

롯데카드는 연내에 베트남 사업을 위한 제반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현지인 대상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다.

롯데카드는 베트남 현지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시장에 진입한 후,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해 사업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백화점, 마트 등 유통계열사 중심 할부금융 상품, 신용카드 사업, 소비자대출, 현지 특화 상품 등으로 소비자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롯데카드가 인수한 테크콤 파이낸스는 신용카드, 할부금융, 소비자대출 등 금융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금융 회사다.

롯데카드는 지난해 9월 테크콤 파이낸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커뮤니케이션을 지속하며 현지 금융당국 승인을 받기 위해 노력해 5개월만인 6일 베트남 중앙은행으로부터 최종 인허가를 조기 취득했다.

양사는 베트남 롯데호텔 하노이에서 인수 계약을 최종 완료하는 '딜 클로징(Deal closing)' 세레모니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권 롯데카드 대표이사와 응우엔 레 꿕 아인(Nguyen Le Quoc Anh) 테크콤뱅크 대표이사, 부이 후이 토(Bui Huy Tho) 베트남 중앙은행 인허가국장 등이 참석했다.

김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 인사말에서 "베트남 중앙은행 및 국내 금융당국의 전폭적인 지원과 테크콤뱅크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단기간에 최종 인수 계약을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며 "추후 베트남에 진출한 롯데 계열사와 협력해 조기에 파이낸스 사업을 안착시켜, 베트남에서 사랑 받는 금융회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