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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블록체인 활용 물류기술 어디까지 왔나삼성SDS, 우본 등 첨단기술 적용 새 사업 모색 활발
<사진출처=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삼성SDS가 부산지역 수산물 가공업체 삼진어묵에 적용한 블록체인 기반 ‘유통이력 관리시스템’은 입고부터 가공, 포장, 판매에 이르는 생산과 유통 과정의 모든 정보를 투명하게 소비자에게 공유해준다. 소비자가 스마트폰으로 제품 포장지에 있는 QR코드를  찍으면 원산지, 제조사, 제조일, 유통기한, 판매점 등 모든 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식품 제조와 유통과정에서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함이다. 

미국 IBM은 대형 유통업체 월마트와 손을 잡고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식품 이력 추적 시스템을 개발했다. 중국 내 돼지고기 유통 시스템에 블록체인을 접목하고, 돼지가 어느 곳에서 사육돼 어떤 경로로 유통돼 소비자들의 식탁에 오르는지, 사육 농장에서부터 가공·판매 업체에 이르는 지 등 모든 정보를 블록체인에 저장해 추적이 가능하게 했다. 소비자가 돼지고기를 섭취해 탈이 날 경우 어느 경로에서 문제가 생겼는지 손쉽게 파악이 가능하다. 

SK C&C도 지난해 5월부터 블록체인 물류 시범 사업을 시작하는 등 블록체인 기반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세우고 기술 개발에 나섰다. 

4차산업혁명과 함께 핵심 기술로 꼽히는 블록체인 기술의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물류업계에도 성장 동력을 축적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방대한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거래 내역의 신뢰도를 확보하는 등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유통·운송 이력을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기 때문이다.

최근 블록체인은 물류, 자동차, 금융, 헬스케어, 저작권 보호, 인적사항 확인 등 다양한 분야에 도입돼 활용되고 있다. 개인 간 또는 비즈니스 간 거래에 필요한 신용 정보 및 부정거래 기록 등을 공유해 부정거래를 원천 봉쇄하고, 피해 확산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블록체인은 일종의 디지털 공공거래 장부로, 거래내역(트랜잭션)을 기록하기 위해 동일한 내용을 여러 대의 컴퓨터가 분산 공유하는 장부 기록을 말한다. 그 때문에 위·변조와 해킹이 어렵다. 네트워크 상에서 참여자들의 신뢰를 통해 거래를 검증하고 암호화해 분산된 원장에 보관해 투명성과 보안성을 보장하고, 거래내역들의 묶음인 블록이 다른 블록과 엮이면 블록체인이 된다.

삼성SDS는 물류 블록체인 기술을 삼진어묵에 시범 적용한 사례 외에도 ‘해운물류 실시간 정보 공유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개별적으로 운송 관련 정보를 관리하면 실시간 가시성, 정확도 저하가 있을 수 있다. 대신 블록체인을 통해 송화자, 수화자, 운송사, 항만청, 관세청이 물류 운송 관련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관리할 수 있다. 사건, 사고 시에도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오는 6월에는 중소업체와 전자상거래업체 중심 서비스인 첼로스퀘어를 정식 론칭할 계획이다. 첼로스퀘어는 이달 시범 버전을 선보였으며, 삼성SDS의 물류사업은 첼로스퀘어 외에 아웃소싱 사업인 첼로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스마트 물류 솔루션인 첼로 플러스로 구분된다. 첼로는 원자재 조달, 창소 이송과 관리, 고객에 직접 배송까지 도와주는  엔드투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모두 포함하는 삼성SDS의 서비스다. 

또 삼성SDS 독일(428개), 오스트리아(53개) 전자제품 유통매장에는 인공지능(AI) 기반의 자체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브라이틱스'가 사용되고 있다. 삼성SDS의 브라이틱스는 지난 3년간 판매 데이터를 모아 날씨, 지역의 인구밀도, 연령층, 소득, 휴일, 이벤트 등 30개 요소를 통해 수요를 예측한다. 이를 통해 상품 수요 예측 정확도가 25~28%p 향상돼 재고 관리의 효율성을 높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부기관 중 우정사업본부도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해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금융시스템을 구축한다. 연간 38억개 물류데이터와 매일 2400만건 금융거래 데이터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센터 및 ICT로 구축된 미래우체국인 틴틴우체국 설립 등 우편·물류 사업의 성장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우정 사업본부는 최근 전남 나주시 우정사업정보센터에 ‘우정사업 빅데이터센터’를 개소하고 우편과 우체국금융 관련 데이터의 수집, 분석에 본격 들어갔다. 빅데이터센터는 우편물류 정보와 우체국 금융거래 정보 등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뿐 아니라 전국 25개 우편집중국 우편물 구분기에서 처리되는 정보와 우체국쇼핑을 이용하는 고객패턴 등 사용 후 버려지는 데이터도 수집해 다양하게 분석한다

이를 통해 우체국금융 관련 데이터를 정부, 공공기관의 공공데이터, 인터넷·SNS 등 고객 니즈 정보와 결합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우편물 배달물량 예측, 우편물류 프로세스 개선, 고객맞춤형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지고, 우편과 우체국금융이 융합된 새로운 서비스도 발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우체국택배 등 우편물류 정보와 각종 시장 정보를 결합하면 우편물류와 시장상황을 연관해 분석할 수 있는 ‘우체국지수’ 의 등장 또한 가능하다. 

이외에도 AI, 사물인터넷(IoT)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우편물 접수정보 자동인식, 소포다면(6면)인식, 구분자동화 등을 추진한다. 강성주 우정사업본부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물류·금융 분야에서 사업구조를 혁신하고 우편·사업의 패러다임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골든타임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은지 기자  kej@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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