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를 기획, 개최하고 있다. 이 세미나가 지식 공유를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사진=LG이노텍]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LG이노텍에 지식 공유 바람이 불고 있다.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획하고 관심있는 임직원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세미나’가 이어지고 있다.

LG이노텍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는 올해 들어 20여 건의 세미나 안내 글이 게재됐다. 분야도 홀로그래피, 전자파간섭(EMI) 등 전문 기술, 산업 트렌드, 품질 관리 등 R&D부터 생산, 마케팅까지 다양하다.

‘열린 세미나’는 LG이노텍의 여러 사업장에 이어지고 있다. 신기술 개발의 중심 서울R&D캠퍼스와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광주와 오산 사업장 등에 자발적으로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회사는 이러한 ‘열린 세미나’가 창의적이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얻고 집단 지성을 발휘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세미나를 기업 경쟁력 강화 활동의 하나로 여겨 공식 교육 시간으로 인정해주고 있다.

LG이노텍의 ‘열린 세미나’ 릴레이에는 직원들이 ‘이상적인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라는 박종석 사장의 경영철학이 반영됐다.

박 사장이 말하는 ‘이상적인 전문가’는 지식과 경험이 많은 데 그치지 않고 항상 새로운 시각으로 깊게 사고하는 사람이다. 박 사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현재 알고 있는 지식이 전부라고 착각하지 말고 기존의 틀을 벗어나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해 창의적인 해결책을 찾아가자"고 강조하고 있다.

LG이노텍은 산업계와 학계까지 지식 공유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가 지난 7일 서울시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에서 개최한 ‘UV LED 포럼’에 1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포럼은 LG이노텍이 세계 최고 기술을 보유한 UV LED에 대한 전문 행사로, 최신 기술 및 제품을 이해하고 응용 분야까지 살펴볼 수 있는 자리였다.

UV LED는 자외선을 방출하는 첨단 반도체 광원이다. 파장에 따라 세균·바이러스를 없애고, 특수 물질과 화학 반응하는 특성이 있어 물·공기·표면 살균, 의료·바이오, 경화·노광 장치 등에 사용할 수 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혼자만의 기술이나 경쟁력으로는 지속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열린 세미나는 전문가들이 자연스럽게 모여 생각을 나누고 집단 지성을 발휘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얻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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