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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아프리카TV가 자초한 위기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최근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가 생방송 도중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인터넷 개인방송의 폭력성과 선정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고 규제 강화를 주장하는 목소리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개인방송 플랫폼 1위 사업자 아프리카TV의 경우 여성BJ(브로드캐스팅 쟈키) 가 깊게 파인 옷을 입고 선정적인 춤을 추거나, 별풍선을 받기 위해 눈썹을 전부 밀어버리고, 시청자들이 주는 별풍선 개수에 따라 단계별 20개씩 이른바 ‘소원 들어주기’를 중계하는 등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할 만한 콘텐츠가 넘쳐난다. 

아프리카 TV는 베스트BJ와 파트너BJ에 대한 지원을 지난해 7월 대폭 확대했는데, 베스트BJ와 파트너BJ의 방송에도 여성 BJ들이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신체 일부를 노출하는 등 선정적인 방송이 난무한다. 아프리카TV가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이를 위해 외부 감시단을 꾸릴 계획이라고 지난해 1월 발표했지만, 과연 제대로 된 모니터링이 이뤄지고 있는지 의문이다.

최근 기자가 접속한 아프리카TV 파트너BJ 페이지에서도 '몸매 텐션 쩌**', '몸매갑 **여신' '몸매원탑**'등의 방제를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여성 BJ들이 밀착된 의상과 가슴을 노출하는 의상을 입는 경우가 빈번하고, 한 여성BJ는 별풍선에 대한 답례로 가슴이 파인 의상을 입고 팔벌려뛰기까지 수행했다. 

신입BJ 페이지의 경우 더욱 상태가 심각하다. 페이지 최상단부터 가슴을 노출한 여성 BJ들이 대거 눈에 띄었다. 각 방송당 적게는 10명대부터 많게는 120여명이 시청을 하고 있지만, 방송 중단 등의 제재는 일어나지 않았다. 

더 큰 문제는 이 같은 1인 방송을 별다른 로그인 없이 들어가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심한 노출과 선정적인 내용에도 19세 이상 입장 금지로 세팅해놓은 방은 거의 없었다.

이러한 병폐는 별풍선이 막대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요소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생계유지를 위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필요로 하는 BJ, 또 BJ의 이목을 끌기 위한 자기과시 수단이나 은밀한 기대감으로 별풍선을 활용하는 시청자들, 이들 간에 오가는 별풍선으로 수익을 올리는 회사의 이해가 일치한다.

지난 2016년 9월에는 한 40대 남자가 무인텔 금고에서 1920만원을 훔쳤다 경찰에 붙잡히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성 BJ에게 별풍선을 선물하기 위해서다. 같은 해 5월에는 1년 6개월간 회삿돈 수억 원을 빼돌려 남성BJ에게 1억5000만원 어치 별풍선을 쏜 20대 경리에 실형이 확정됐다. 

2015년 11월 음란물 노출을 이유로 방송 영구정치 처분을 받았던 한 BJ는 2016년 1월 방송에 복귀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2013년 방송 중계에서 성 범죄자의 행위를 따라해 영구정치 처분을 받았으나 6개월 후 방송을 재개한 한 BJ의 사례도 있다. 이 BJ는 기초수급자 비하 발언까지 하며 논란을 일으켰으나, 2016년 아프리카TV가 개최한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14년 10월 아프리카TV는 사과데이라는 이름의 BJ 특별 사면을 통해 그를 다시 불러들여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인터넷 개인방송의 병폐에 주목,  별풍선 규제를 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음란물 등에 대한 국내외 사업자의 자율심의협력시스템 참여를 확대하고 사업자의 삭제·접속차단을 의무화하는 한편, 별풍선의 1일 후원액 상한선을 기존 300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내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지난해 말 정찬용 아프리카TV 부사장은 ‘인터넷개인방송 자율규제 방안 모색 세미나’에서 "우리가 선물경제, 즉 ‘기프트 이코노미’라는 새로운 경제 모델을 만든 것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기업의 최우선 과제는 물론 이윤추구다. 아프리카TV의 '자부심'도 그만한 근거가 있다. 인터넷 이용자들의 의사표현 등 콘텐츠에 '검열'의 잣대를 들이대는 것은 '원론적'으론 바람직하지 못하다. 방송으로 표출되는 뒤틀린 욕망, 무분별한 소비와 과시욕구를 아프리카TV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이로 인한 부작용이 생기면 기업이 나서 부작용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하는 것 또한 분명하다. 아프리카TV의 자정노력이 부족한데, 이는 돈벌이를 위해서라는 인식이 지배적이다. 정부에서 인터넷 개인 방송에 규제를 강화하는 것은 결국 기업이 자초한 것일지도 모른다.

김은지 기자  kej@enewstoday.co.kr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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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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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2018-07-24 14:28:37

    아프리카에만 포커스를 맞춰 쓴 이유가 있는지요? 문제의 핵심을 제대로 파악하고 접근해야 할 것 같은데.... 아무리 기자수첩이라지만 무슨말을 하고싶은건지..   삭제

    • 글쎄 2018-03-14 02:40:10

      기자하겠냐..   삭제

      • 김탁 2018-03-12 07:25:05

        난 그래서 아프리카tv안봄.. 자기들만의리그임 다른 문제도 많지만 제일 큰 문제중 하나가 여성 노출로 인해 돈을 창출해 낸다는 것인데, 이것에 대해 이상하다 생각하기는 커녕 아프리카가말고 다른곳도 노출은하는데 어찌하나는 답글 다는걸보니....참... 하나 하나 개선해 나갈생각은 안하고   삭제

        • ㅛㅇ초 2018-03-11 20:41:08

          야! 까는 기사보다 희망 넘치는 기사 못쓰냐?
          까는 기사가 가장 쉬워서 그러냐? 이런 비슷한 기사 지겹다. 적어도 100번은 본거 같다야.
          학교다닐 때 넌 공부하기 싫어했지.   삭제

          • 기자맞나 2018-03-11 18:32:23

            자살한 BJ는 팝콘 티비 비제인인데 왜 완전 벗고 난리나는 팝콘티비가 아닌 아프리카를 까는 내용으로 빠지는거지? 죽은 비제이 마저 아프리카 비제이인것처럼 선동하고? 범죄자는 범죄자가 잘못인거고
            기타 문제 비제이들은 나도 보기 싫지만 그들이 무슨 법적으로 범죄자도 아닌데 아프리카에서 방송을 무슨 권리로 막겠는가? 여 비제이들 의상이나 춤을 뭐라 하는데 이 또한 공중파 음악방송이 더 심하면 심했지 약하지 않으며 유투브는 아에 성행위 자체도 올라온다. 문제를 비판하는건 좋은데 타깃을 정해놓고 비판의 탈을 쓰고 비난과 선동은 하지말자.   삭제

            • 없음 2018-03-11 18:12:42

              글을 보니.. 음란한 방송의 주체인 여성bj마저 피해자로 규정한 듯 한
              글에서 어의를 상실합니다.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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