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9일 진행한 갤럭시S9 개통식에 참석한 김연아(사진 좌측), 직장인 박수연씨, 이승훈 선수(사진 우측)가 갤럭시S9을 손에 들고 있다.[사진=SK텔레콤]

[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이동통신3사가 9일, 갤럭시S9 사전예약 가입자를 대상으로 개통을 진행하며 본격적인 판매경쟁에 돌입했다. 갤럭시S9이 상반기 국내 시장에 선보이는 휴대폰 중 '최대어'인데다 뚜렷한 경쟁모델이 없어, 해당 모델을 통한 3사의 경쟁이 치열한 양상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는 이날 아침 갤럭시S9 개통행사를 개최했다. SK텔레콤과 KT는 서울 본사 사옥에서, LG유플러스는 서울 세종대로에서 행사를 진행했다.

SK텔레콤의 개통행사에는 '피겨여제' 김연아와 평창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이 참석해 분위기를 띄웠다. 사전가입에 응한 9명의 고객도 초청됐다. 초청 고객은 갤럭시S8까지 모든 갤럭시S시리즈를 구매한 고객 1명,가족 모두가 갤럭시S 시리즈를 쓰고 있는 5명, 휴대폰 번호 뒷자리가 3월9일과 동일한 고객 3명 등이다. SK텔레콤은 이들에게 갤럭시S9과 1년 무료통화권을 증정했다. 

SK텔레콤이 공식 온라인몰 ‘T월드 다이렉트’ 예약자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사전예약 가입자 중 절반이 갤럭시S9플러스 256GB 모델을 선택했다. 남성은 50%가 블랙 색상을, 여성은 60%가 퍼플 색상을 각각 선택했다. 30대 남성이 전체 고객 중 30%를 차지해 갤럭시S9 대표 구매군으로 파악됐다.

KT는 미리 선정된 99명의 예약가입자와 갤럭시S9의 ’9’의 의미를 담은 9명의 신예 아이돌 그룹 ‘구구단’을 초청했다. KT 갤럭시S9 개통 1호 고객은 7일 오후 3시부터 KT스퀘어 앞에서 대기한 정석훈 씨(39·수원 팔달구)였다. 정석훈 씨에겐 데이터 선택 87.8 요금제 1년과 갤럭시 S9 체인지업, 기가지니LTE, 삼성 최신형 노트북 등 270만원 상당의 혜택이 주어졌다. 

LG유플러스의 개통 행사에는 LG유플러스 공식 서포터즈 ‘유플런서’ 1기가 참석해 갤럭시S9 사전 개통 시작을 함께 축하했다. 행사에 참석한 유플런서는 갤럭시S9과 전용 케이스, 무선 충전기 등이 담긴 ‘웰컴(Welcome) 패키지’를 선물로 받았다.

갤럭시S9은 지난달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바르셀로나 몬주익(Fira Barcelona Montjuic)에서 개최된 '삼성 갤럭시 언팩 2018' 행사를 통해 최초 공개된 제품이다.

말과 글 대신 사진, 동영상, 이모지 등으로 통하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시대에 최적화된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슈퍼 스피드 듀얼 픽셀 이미지센서를 탑재해 일상에서 눈으로 지나치기 쉬운 순간들도 생생하게 촬영할 수 있다. 초당 960개 프레임을 촬영하는 ‘초고속 카메라(슈퍼 슬로우 모션)’ 기능을 탑재해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려운 순간도 정밀하게 촬영해 기록할 수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선보인 갤럭시S8의 판매량은 4000만대에 육박한 것으로 추산된다. 갤럭시S9의 사전예약 물량은 갤럭시S8에 비해 다소 적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S9은 정식 발매일인 오는 16일부터 사전예약 없이 일반 매장에서 구매해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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