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화H&R 호텔부문>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기념일 마케팅’ 중인 호텔업계가 올해도 2월 ‘밸런타인데이’에서 저조했던 실적을 ‘화이트데이(3월14일)’로 만회할 전망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매년 찾아오는 연인들의 기념일 중 ‘밸런타인데이(2월14일)’와 ‘화이트데이’는 호텔 이용률에서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 호텔가에서는 밸런타인데이보다 화이트데이에 이용률이 20% 가량 더 높다는 게 정설이다.

‘화이트데이’는 연중 매월 14일마다 있는 ‘포틴데이(Fourteen-Day)’ 중 3월의 기념일이다.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가 여성이 사랑하는 남성에게 초콜릿을 주며 사랑을 고백하는 날이라면 ‘화이트데이’는 반대로 남성이 여성에게 사탕을 주는 날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객실 패키지의 경우 매년 요일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지만 파인 레스토랑 예약률은 통상적으로 화이트데이에 더 높게 나타난다”면서 “남성이 여성에게 선물을 주는 날이기도 하고, 타깃 고객 연령대가 20대 후반~30대 초반인 만큼 레스토랑 이용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화이트데이 당일까지 일주일가량 남은 6일 기준으로 서울 시내 주요 특급호텔의 ‘화이트데이 프로모션’ 예약률은 목표치의 60% 가량을 달성했다. 서울 도심에 위치한 한 호텔은 파인레스토랑을 중심으로 화이트데이 프로모션을 내놨는데 현재 예약률이 약 80~90%에 달한다.

올해는 예년보다 화이트데이 실적이 밸런타인데이보다 높을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지난달 서울 시내 5성급 호텔에서 비위생적으로 객실을 관리하다 적발됐기 때문이다. 또 설 연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 큼직한 행사와 겹쳐 함께 시간을 보내지 못한 연인들의 관심이 화이트데이로 집중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A호텔 관계자는 “올해 밸런타인데이는 설 연휴와 연결돼 실적에 영향이 있기도 했지만 2월 초 일부 호텔 위생 이슈 영향도 있었을 것”이라면서 “예년과 비교해 특수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사진제공=롯데호텔>

롯데호텔에서 전개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호텔 브랜드 ‘L7’은 주 타깃층이 20~30대다. 올해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 각 기념일 당일을 기준으로 7일 전 예약률을 비교하면 화이트데이의 예약률이 15~20% 가량 높다.

▲L7명동 ▲L7강남 ▲L7홍대는 각각 기본 객실 1박, 조 말론 제라늄 앤 월넛 핸드크림, 롯데시네마 일반 관람권 2매, 레이트 체크아웃 혜택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준비했다. L7강남과 L7홍대의 경우 스튜디오 스위트 객실 1박, 판도라 팔찌, 러쉬 입욕제가 제공되는 스위트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호텔부문에서 운영 중인 특급호텔 더 플라자는 호텔 수석 셰프가 구성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스페셜 쉐어링 코스(Special Sharing Course)’ 프로모션 10~14일 5일간 한시적으로 진행한다. 예약률은 현재 약 80% 수준이다.

스페셜 쉐어링 코스 프로모션은 더 플라자의 모든 파인 레스토랑에서 진행돼 서울의 중심지인 서울광장과 세종대로 일대를 한 눈에 바라보며, 호텔 수석 셰프가 준비한 특선 메뉴를 즐길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로맨스(Romance)’ 패키지는 둘만의 특별한 시간이 더욱 편안하도록꼭 필요한 혜택을 담아 구성했다. ▲그랜드 객실 1박 ▲테라스의 2인 조식 뷔페 ▲로맨스 인룸 셋업 (레드 와인 1병 & 과일) ▲실내 수영장, 24시간 체육관 ▲투숙 기간 내 일반 주차 무료 제공 혜택을 포함한다. 인터내셔널 뷔페 레스토랑인 ‘테라스’는 서울의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다양한 종류의 뷔페 요리, 그리고 음료를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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