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어때, 글로벌 시장 진출… 액티비티 분야 확대

[이뉴스투데이 구동환 기자] 종합숙박 플랫폼 여기어때가 글로벌진출을 선언하며 액티비티 시장까지 나선다.

여기어때는 올 여름을 기점으로 전세계 숙소와 액티비티 정보를 소개하고, 예약하는 글로벌 숙박·액티비티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을 5일 밝혔다.

이날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해외숙소 및 액티비티 진출을 골자로 한 올해 글로벌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글로벌 사업 비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사 온라인사업 매출 520억원, 영업이익은 60억원이다. 매출은 2016년 대비 2배(약 111.4%) 넘게 성장했다.

우선 국내 모든 유형의 숙소 뿐 아니라 일본, 중국, 태국, 대만 등을 시작으로 전세계 숙소 예약이 여기어때에서 가능해진다. 연내에 여러 글로벌 OTA와 제휴를 추진하고, '아웃바운드 고객(국내에서 외국으로 나가는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를 출시한다.

이어 다국어와 컨시어지를 지원하는 '인바운드 고객(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서비스와 해외 각지에서 한국인이 운영하는 한인민박 예약, 정보 서비스도 선보인다.

여기어때는 숙박 여정 중 현지의 즐길거리를 구매하는 액티비티 서비스를 선보인다. 자사 앱에서 여행이나 출장, 모임, 데이트 등 숙소 이용 목적에 맞는 야외활동을 추천받고, 예약할 수 있다.

친구들과 제주 여행을 목적으로 숙소를 예약하면서, 현지에서 즐길만한 요트투어, 스쿠버다이빙, 짚라인 등을 한번에 예약하는 방식이다. 해외도 마찬가지로 도심에서 즐기는 다양한 액티비티 예약이 가능해진다.

올해 여기어때는 B2B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해 지난해부터 네이버, 씨트립(Ctrip) 등과 추진해온 기업간 거래사업을 포털, 커머스, OTA, 일반기업으로 고객군을 확대한다.

위드이노베이션은 올해 숙박과 액티비티, 컨시어지, AI, IoT 등 시너지가 가능한 기업들과 인수합병을 적극 검토, 추진해 사업성장 속도를 가속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심명섭 위드이노베이션 대표는 "플랫폼 사업의 본질적 역할은 연결"이라며 "더 많은 수요층을 국내 숙박시장과 연결하고, 나아가 수많은 유무형의 국내 관광자원과 재화를 숙박산업과 잇는 차원 높은 상생 전략을 펼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