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삼겹살데이(3월3일)'가 다가오면서 유통가에서 국산 돼지고기 소비 늘리기에 동참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삼겹살데이'는 숫자 3이 연속으로 2번 들어가 '삼삼데이'로 불리기도 한다. 2002년 구제역 여파로 국산 돼지고기 소비가 급감하자 축산업협동조합(축협)에서는 이 날을 돼지고기를 먹는 날로 정했다.

유통가에서는 '삼겹살데이'를 맞아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 '초특가'와 '프리미엄'을 카드로 들고 나왔다. 

홈플러스는 오는 3일까지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100g당 1100원에 판매한다. 1등급 이상 일품포크 삼겹살과 국내산 목심을 신한·KB국민·삼성카드로 결제해야 할인 가격을 적용받을 수 있다. 다른 결제 수단을 이용하면 100g당 1390원이다. 한 사람 당 2kg으로 구매량도 한정돼 있다. 

'삼겹살데이' 이후부터 7일까지는 행사가 1390원(100g)에 선보인다. 수입 삼겹살과 목심(멕시코산)의 경우 오는 3일까지 사흘간 950원(100g), 4일부터 7일까지는 1090원(100g)에 선보인다.

고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쌈채소와 장류도 저렴하게 마련했다. 우선 영남권에서는 삼겹살과 함께 미나리를 함께 즐기는 고객이 많다는 점에서 착안해 축산제품과 함께 미나리(3490원), 나들이용 모둠쌈채소(2990원), 적상추(1490원) 등 주요 쌈채소를 함께 진열한다.

이마트는 수입 삼겹살 공세가 거세지자 한돈 소비 활성화를 위해 업계 최초로 '꽃삼겹살'을 선보였다. '꽃삼겹살'은 돼지 한 마리(115kg)에서 6kg 밖에 생산되지 않는 부위다. 

이 부위는 기존 삼겹살에서 살코기와 지방의 비율이 가장 이상적인 부분만 상품화한 황금 비율의 삼겹살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반적으로돼지 한마리를 도축하면 돼지 중량 대비 삼겹살은 약 10%가 나온다. 그 중 꽃삼겹살은 절반에 해당하는 5% 가량으로 양이 매우 적다.

꽃삼겹살은 지방이 많은 부분을 제외한 탓에 일반삼겹살 대비 15% 가량 길이가 짧은 것이 특징이다.

이마트는 오는 7일까지 '삼겹살데이' 행사를 열고 행사 카드로 구매 시 삼겹살 전 품목에 대해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행사 카드 구매 시 꽃삼겹살은 기존 가격 대비 20% 저렴한 100g당 1744원이다.

칼집·숙성삼겹살 등의 프리미엄 삼겹살은 20% 저렴한 1584원이다. 일반삼겹살은 20% 저렴한 1344원, 그 외 브랜드 삼겹살은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한돈자조금관리위원회는 농협경제지주 서울지역본부 제1주차장에서 오는 2~3일 양일간 '삼겹살데이'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시식까지 함께 할 수 있는 소비자 참여 방식으로 펼쳐진다.

한돈삼겹살 1kg을 9900원에 판매하는 파격 할인 행사와 더불어 매일 오전 11시부터 선착순 구매 500명에 한해 330g를 추가 증정하는 특별 이벤트도 연다.

행사장에서 구입한 삼겹살을 이동식 화덕에서 즉석으로 구워 먹을 수 있는 프리미엄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화덕구이는 화덕 내의 고열이 삼겹살을 입체적으로 강하고 빠르게 로스팅해 일반 구이에 보다 육질과 풍미가 우수하다.

하태식 한돈자조금 위원장은 “이번 삼겹살데이는 3월의 징검다리 연휴와 정월대보름이라는 민족 대명절 기간의 특수성을 고려해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연휴 기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최고의 한돈 제품을 골라 최저가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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