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전국에 봄을 알리는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다소 쌀쌀하지만 '춘삼월(春三月)'을 맞은 호텔가에는 벌써부터 따뜻한 '봄바람'이 불고 있다.

1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다가오는 봄을 맞이하기 위해 특급호텔들은 봄 패키지를 내놓고 있다. 특히 만물이 잠에서 깨어나는 절기인 '경칩'(3월6일)을 앞두고 서울 시내 특급호텔들은 다양한 봄 맞이 신메뉴를 발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올해 봄 시즌 호텔가 신메뉴는 일반적인 한식뿐 아니라, 인도식, 이탈리안, 중식 등 나라별 봄 맞이 메뉴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 따뜻한 봄날 떠나는 '피크닉'

그랜드 힐튼 서울은 새싹이 움트는 계절, 봄을 맞아 싱그러운 봄 내음이 가득한 화원에서의 피크닉을 즐길 수 있는 ‘시크릿 가든 패키지’를 선보인다.

이 패키지는 포근한 객실에서의 1박, 풍성하게 즐기는 조식 2인, 달콤한 케익 한 조각과 커피(아메리카노, 라떼) 또는 신선한 주스(자몽, 토마토)로 구성된 ‘스프링 피크닉 세트’, 안락한 피크닉을 위한 그랜드 힐튼 서울의 H-SELECT ‘피크닉 매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채광이 가득 들어오는 넓은 수영장, 따뜻한 사우나, 봄날의 나른함을 깨워주는 피트니스 센터 이용권 등을 모두 종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콘래드 서울은 나들이 가기 좋은 계절을 맞이해 봄꽃이 만개한 여의도에서 사랑하는 사람들과 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블루밍 데이즈 패키지'를 선보인다. 싱그러운 여의도 공원과 탁 트인 한강을 조망하는 객실에서의 1박과 조식 뷔페와 더불어 가까운 여의도 공원이나 한강공원에서 간편하게 피크닉을 즐길 수 있도록 모든 아이템이 포함된 피크닉 세트를 제공한다. 

피크닉 세트는 셰프가 매일 신선하게 만드는 카페 텐쥐(10G)의 고메 샌드위치와 음료(2인), 편안한 봄나들이를 위해 콘래드 서울이 자체 제작한 피크닉 백과 매트를 포함해 별도 준비 없이 간편한 봄나들이를 즐길 수 있다.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어소시에이티드 풀만은 벚꽃이 만발한 남산의 봄 정취를 느끼며 도심 속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스프링 픽 앤 잇 패키지'를 선보인다. 호텔 셰프가 정성스럽게 준비한 도시락 2종과 원글라스 와인 2팩이 포함된다. 도시락 2종은 청정 호주산 소고기를 곱게 다져 만든 불고기 토핑과 계란,각종 나물 반찬을 골고루 담은 비빔밥 도시락과 BLT 샌드위치로 구성됐다.

◇ 전세계 봄 요리는?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2층에 위치한 '아시안 라이브(Asian Live)'에서는 새로운 인도 셰프로 20년 인도 현지 경력의 막수드 모하마드(Maksood Mohmmad) 셰프를 영입했다. 

막수드 모하마드 셰프는 1975년 인도 북부 출생으로 1996년부터 요리를 시작했다. 지난 20년 동안 인도 전역의 다양한 호텔과 레스토랑에서 경험을 쌓았다. 작년까지는 인도 남부 도시인 방갈로르에 위치한 쉐라톤 방갈로르 앳 브리게이드 게이트웨이(Sheraton Bangalore at Brigade Gateway)에서 부주방장으로 5년간 근무했다.

그가 아시안 라이브에서 제안하는 첫 인도 프로모션으로 3월 한 달간 ‘홀리 페스티벌(Holi Festival)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홀리(Holi)는 힌두력으로 겨울이 끝나고 봄이 시작됐음을 축하하는 인도의 봄맞이 축제로 현지 축제에서 맛볼 수 있는 메뉴들을 소개한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최고층에 위치해 자연채광과 아름다운 야경을 자랑하는 ‘더 라운지(The Lounge)’에서는 향긋한 제철 나물들을 활용한 ‘봄나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3월 21일부터 4월 4일까지 식사 요리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한 종류의 나물을 활용한 맛 좋고 영양가 높은 모던 한식 요리를 선보인다.

롯데호텔서울의 정통 이탈리안 레스토랑 ‘페닌슐라(Peninsula)’는 설레는 봄을 맞아 특별한 메뉴를 준비했다. ‘스프링, 트윈 세트(Spring, Twin Set)’는 친구와 연인을 위한 2인 코스 메뉴로 이탈리아 정부 인증 ‘마스터 셰프’ 세바스티아노가 엄선한 페닌슐라의 인기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성했다.

◇ "제주에서 봄 정취 '물씬' 느끼세요"

롯데호텔제주는 가장 먼저 봄이 찾아오는 제주로의 봄맞이 여행을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위스퍼 오브 스프링(Whisper of Spring) 패키지'를 선보인다. 디럭스 테라스 오션 뷰 룸 1박, 2인 조식, 풍차라운지 2인, 사계절 따뜻한 해온 수영장과 피트니스 클럽 무료 이용 등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편리한 제주 항공편 이용을 위한 롯데몰 김포공항 무료 주차 혜택을 제공한다. 2박 이상 투숙시에는 참치뱃살과 연어가 올려진 60센티미터 길이의 초밥을 일식당 모모야마에서 즐길 수 있다.

켄싱턴 제주 호텔에서는 아뜨리움 라운지 바 ‘더 뷰’에서는 제주의 싱그러운 봄을 가득 담은 ‘제주 말차 빙수’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보기만 해도 봄이 느껴지는 초록의 빙수는 건강 식재로 주목받고 있는 말차 가루를 넣어 얼린 우유 얼음을 곱게 갈아 넣었다. 부드러운 빙수 위에 녹차 아이스크림과 벌집꿀을 올려 달콤쌉사름한 맛과 함께 셰프가 직접 만든 수제 팥과 말차 쿠키가 함께 제공되어 건강한 맛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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