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애경>

[이뉴스투데이 유경아·오만학 기자]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저자극과 안전성을 앞세운 건강한 샴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소비자들이 두피를 제2의 피부로 인식하면서 건강한 모발의 근원인 두피 관리에 보다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내추럴 헤어케어’ 시장규모는 2014년 267억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600억원을 넘어섰다.

‘내추럴 헤어케어’는 실리콘·파라벤 등 화학성분을 배제한 제품을 말한다. 모발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성분인 실리콘이 두피 모공 막힘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이 성분이 없는 제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모공이 막히면 모발이 가늘어지고 모근이 손상돼 심각하면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생활용품업계는 ‘두피 건강’에 신경을 쓴 제품들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게 ‘더마 샴푸’이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 ‘저자극·순한 제품’ 니즈 따라 차세대 샴푸로 떠오른 ‘더마 샴푸’

더마란 ‘피부과학(Derma tology)’에 유래된 말로, 피부과 의사나 약사가 개발에 참여해 피부과학에 기반한 전문적이고 기능적인 효능을 전달하는 제품을 말한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은 지난해 7월 ‘내추럴 더마’ 헤어케어 브랜드 ‘더마앤모어(DERMA&MORE)’를 선보였다.

‘더마앤모어’는 피부장벽 강화에 도움을 주는 세라마이드(Ceramide), 보습에 효과적인 히알루론산, 식물추출물의 손상케어 성분인 시카(Centella asiatica: Cica) 등의 더마 성분 처방으로 두피보습과 모발손상에 도움을 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9월 자사 ‘CNP 차앤박화장품’과 헤어전문 브랜드 ‘실크테라피’가 공동 개발한 더마 샴푸 ‘실크테라피 알엑스 프로’를 내놨다.

‘실크테라피 알엑스 프로’는 클렌징과 영양전달에 집중돼있던 기존 샴푸들과 달리 탈모의 근본인 모발 뿌리를 집중적으로 케어해 집에서도 차별화된 탈모 관리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이 제품에는 재생과 진정효과가 우수한 마데카소사이드를 포함해 어성초, 은행, 황련 추출물이 들어있어 두피에 탄력을 증진시켜 가늘고 힘없는 모발 뿌리까지 건강하게 지켜준다.

이 외 더마 헤어케어 브랜드 ‘피토더마’, 프랑스 프리미엄 헤어케어 브랜드 ‘르네휘테르’도 각각 더마 샴푸 ‘두피 딥클렌징 샴푸’, ‘아스테라 센스티브 톨러런스 샴푸’를 선보였다.

◇ 예로부터 민족의 모발 건강을 지켜왔다…‘한방샴푸’

한방샴푸도 대표적인 ‘건강’ 제품이다. 업계는 예로부터 각종 약재로 쓰이던 한방성분을 담은 제품들을 내놓으며 소비자들에게 ‘건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인 한방 브랜드로 아모레퍼시픽의 려(呂)가 있다.

려(呂)는 아모레퍼시픽이 ‘모발보다 두피가 건강해야한다’는 철학을 담고 지난 2008년부터 출범시킨 한방 샴푸 브랜드다. 국내 한방 샴푸 시장에서 40% 이상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1위를 기록하고 있다.

LG생건도 지난 2005년부터 한방 해어케어 브랜드 ‘리앤’을 선보이며 한방샴푸를 내놓고 있다. 리앤의 대표적인 한방 탈모케어 제품 ‘보양진’ 라인은 모발강화 특효성분인 진효본연단과 두피보양을 위해 엄선된 4가지 성분, 탈모 증상을 완화해주는 주성분이 모발과 두피를 집중 관리 해준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이 외에도 아모레퍼시픽의 샴푸 브랜드 ‘아모스(amos)’의 '아모스프로페셔널 녹차실감 샴푸액 지성타입’도 모발 건강 샴푸로 꼽힌다.

‘아모스 녹차실감 샴푸’는 쑥추출물이 들어있어 과다 분비된 피지와 노폐물을 케어하고 깨끗한 두피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준다. 따라서 평소 모발이 쉽게 기름지고 착 달라붙는 지성 두피의 사용자가 사용하기에 좋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제 샴푸도 화장품처럼 꼼꼼하게 따져보고 사는 시대가 됐다”며 “모발 관리에 신경 쓰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다양한 건강 샴푸들이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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