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생산기술 분야의 주요 연구성과를 알리고 기관간 협력을 통한 산림사업의 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 맞춤형 연구성과 창출을 위한 연구협의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제공=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이하 산림과학원)은 산림생산기술 분야의 주요 연구성과를 알리고 기관간 협력을 통한 산림사업의 현안 해결을 위해 ‘현장 맞춤형 연구성과 창출을 위한 연구협의회’를 열었다고 28일 밝혔다.

27일 산림생산기술연구소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5개 지방산림청과 27개 국유림관리소의 산림사업 담당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협의회에서는 산림의 가치 증진을 위한 산림자원 조성·육성, 산림경영활성화를 위한 임도·임업기계화 기반 구축, 연구성과의 현장화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 등에 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협의회에 참석한 국유림 산림사업 담당자들은 현장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문제 해결형 현장 연구 강화’와 ‘연구성과의 즉시 전파’를 당부했다.

산림과학원 산림생산기술연구소는 지난해 ‘경제림 조성·육성 및 국산재 저비용 생산·공급기술 개발’ 연구사업을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여러 성과를 도출했다.

목재수요가 증가하는 낙엽송 묘목의 생산기간 단축을 위해 1년생 용기묘와 조직배양묘의 양묘 기준을 세우고 후계림을 조성하는데 드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낙엽송의 천연갱신 메커니즘을 구명했다.

또 활엽수림의 숲 가꾸기 품질의 향상을 위해 입목형질을 평가하는 기준을 개발했으며 숲 가꾸기가 낙엽송과 해송림 지상부의 탄소흡수량을 늘린다는 사실을 밝혔다.

친환경 벌채의 군상잔존구 배치 프로그램을 개발, 벌채의 계획을 세우는 업무의 효율성을 높였고 산림작업로를 지속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연약 지반의 임도 노면의 지지력을 강화하는 시공방법을 개발했다.

‘군상잔존구’는 산림영향권을 고려해 나무를 일정 폭(최소 40m) 이상의 원형이나 정방향으로 존치하는 구역이다.

이와 함께 목재수확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존 포워더의 주행·적재성능을 개선해 생산성을 11%가량 향상시켰고 조재(벌채한 나무를 마름질해 재목을 만듦)용 프로세서의 성능 시험 장치를 개발해 임업기계장비의 품질인증 제도를 지원했다.

아울러 산림작업의 강도를 분석해 체인톱을 이용한 벌목작업이 용접작업보다 강도가 높은 것을 밝혀냈다.

산림생산기술연구소 성주한 소장은 “현장의 산적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애로사항의 정확한 진단과 과학적으로 입증된 입업기술의 빠른 보급이 전제돼야 한다”며 “목재수확의 단계에 이른 우리나라의 산림자원 조성과 육성, 저비용 목재생산·공급 등 산림사업 현장에 필요한 기술들을 지속적으로 개발·보급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산림생산기술연구소는 연구성과가 실용화될 수 있도록 정책고객간담회, 분야별 토론회 등을 통해 현장과의 소통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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