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정영미 기자] 최영미 시인의 고은 시인 성추행 목격담을 폭로한 글이 이목을 끌고 있다.

동아일보는 27일 최영미 시인이 1000자 분량의 글을 직접 작성해 보내왔으며, 그 안에는 자신이 목격한 사건을 자세히 기록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최 시인은 "내 입이 더러워질까 봐 내가 목격한 괴물 선생의 최악의 추태는 널리 공개하지 않으려 했는데, 반성은커녕 여전히 괴물을 비호하는 문학인들을 보고 이 글을 쓴다"며 자신이 등단한 이후 종로의 한 술집에서 목격한 일화를 공개했다.

최영미 시인은 "원로시인 En(고은 시인)이 술집에 들어와 주위를 휙 둘러보더니 천정을 보고 누워 바지의 지퍼를 열고 자신의 손으로 아랫도리를 주무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 시인은 "(고은 시인이) '야 니들이 여기 좀 만져줘'"라고 말했다"라며 "니들 중에는 나와 또 다른 젊은 여성 시인 한 명도 있었다. 주위의 문인 중 아무도 괴물 선생의 일탈 행동을 제어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논란이 계속되자 서울도서관 내 설치된 '만인의 방'도 철거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일보는 서울시 관계자의 말을 빌려 "1~2주 후에 전시장 철거 작업을 시작한다. 조금의 흔적도 남기지 않고 전부 치울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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