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숙박 애플리케이션(앱)이 ‘N박’ 조건을 내건 프로모션으로 고객 발길 잡기에 나서고 있다. N박 혜택은 서비스를 꾸준히 사용해줄 충성고객에게 혜택을 제공하는 일종의 락인(Lock in) 전략이다. 이용자들은 무료 숙박 혜택을 받을 수 있고, 고정 고객층 확보로 인해 제휴점 매출도 증가하는 효과를 낳는다. 

올해는 여기어때, 야놀자, 데일리호텔, 호텔스닷컴이 ‘N박하면 혜택 증정’이라는 유사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여기어때 ‘3박 하면 5만원’, 야놀자 ‘3번 놀면 3만원(재오픈)’, 데일리호텔 ‘데일리 7+1 프리패스 캠페인’, 호텔스닷컴 ‘호텔스닷컴 리워드’ 등이다. 고객이 받는 혜택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적립방법은 4사 모두 3박 또는 7박, 10박을 조건으로 한다. 다만, 실제 적립할 수 있는 조건이 상이하다.

여기어때는 호텔·리조트, 펜션, 모텔, 캠핑, 게스트하우스, 한옥 등 어느 곳에서 3박만 숙박하면 적립이 완성된다. 타사는 결제 건수에 따라 1회 적립이지만, 여기어때는 연속으로 3박을 예약해도 개별적으로 3회로 적용, 가장 빠른 적립이 가능하다.

그다음으로 빠른 적립이 가능한 곳은 야놀자이다. 숙박과 대실 모두 적립 가능하지만 단, 연박 예약의 경우 몇 박을 하든 1회만 적립된다는 제약이 있다. 

데일리호텔은 적립이 어려운 편이다. 1회 적립하려면 ‘데일리 리워드’ 표시된 호텔(국내+해외)을 쿠폰·적립금 사용 없이 1박 평균 순수 결제금액이 4만원 이상이어야 하고, 휴대폰 결제도 제외다. 7번이나 숙박을 해야 혜택 1회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실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고객은 많지 않다. 연박은 개별 적립된다.

가장 적립하기 어려운 서비스는 호텔스닷컴이다. 쿠폰이나 패키지 이용 시에는 적립되지 않는다는 조건이 있고, 적립 횟수가 10회로 가장 높기 때문에 적립하기 어렵다. 전 세계 호텔스닷컴 모든 제휴점(호텔, 리조트, 빌라, 아파트) 등에서 10박을 숙박하면 적립이 완성된다. 연박은 개별 적립이다. 

쿠폰 사용성도 중요하다. 쿠폰을 지급 받아도 사용성이 좋지 못하면 무용지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어때 쿠폰세트는 5만원으로, 쿠폰금액은 1만원X2장, 2만원X1장, 5000원X2장으로 구성됐다. 해당 쿠폰을 이용해 숙박 예약해도 또다시 3박 적립이 가능한 방식이다.

야놀자는 여기어때에 비해 쿠폰금액은 낮지만, 쿠폰 사용성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1만원 1장, 2만원 1장, 3000원 1장으로 구성됐다. 해당 쿠폰을 이용해 숙박 예약해도 또다시 3박 적립이 가능하다.

호텔스닷컴은 숙박권 사용이 데일리호텔에 비해 자유로운 편이다. 예약한 숙소 평균 금액으로 숙박권이 지급되고 호텔스닷컴 전 세계 모든 제휴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그러나 세금과 수수료는 고객이 내야 한다. 쿠폰을 사용하거나 패키지 예약 시에는 무료 숙박권을 사용할 수 없다는 제약이 있다.

데일리호텔은 사용조건이 제한적이다. 국내 호텔 중, ‘데일리 리워드’ 표시된 숙소에서만 해당 숙박권을 사용할 수 있다. 숙박권은 7회 결제금액의 평균으로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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