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학 BNK운용 대표 "금융은 사람… 以不變 應萬變"

[이뉴스투데이 김채린 기자] "금융은 결국 사람이다"

이윤학 BNK자산운용 대표이사는 26일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윤학 대표는 "이불변 응만변(以不變 應萬變)이라는 말이 있다. 변하지 않는 것으로 만 가지 변화에 대응한다는 뜻"이라며 "변화하지 않고 타협할 수 없는 단 한 가지는 '사람'이다. BNK자산운용은 직원들과 함께 만들어 가는 회사로 '사람이 모이는 회사, 고객이 찾는 회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경영 청사진도 내놨다. △자본학충 △운용역량 강화 △상품 라인업 확대 등 크게 3가지다.

앞서 BNK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BNK금융지주가 그룹 외부 지분 전량 인수를 결정하면서 100% 자회사로 편입됐다. 또 300억원의 자본 확충도 이뤄, 자기자본 408억원의 자산운용사로 거듭났다.

운용역량과 관련해 이 대표는 "취임 후 가장 먼저 인력확충과 조직개편에 힘썼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로 실무진 구성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면서 "운용역량 확대를 위해 주식운용본부를 업무특성에 따라 헤지펀드, BM펀드 두 개의 팀으로 확대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3월초에는 헤지펀드를 운용할 전문인력을 추가 영입할 예정이다. BM운용 전문인력 3명도 영입한다. 3월 중순에는 10년이상 경력의 대체투자전문인력 3명도 합류한다.

운용성과에 따른 확실한 보상도 제공할 전망이다. 이 대표는 "구체적인 수치는 말하기 어렵지만 업계 최고 수준의 강력한 인센티브 제도를 도입할 것"이라며 "인력 보강을 통해 가장 최고의 인재로 높은 수익률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상품 라인업 확대로, 다양한 고객 공략에도 나선다. 최근 헤지펀드인 'Go전문 사모펀드'와 스타일 펀드인 '이기는펀드'를 런칭했고, △3월 코스닥벤처펀드 △4월 자동분할매수펀드, P2P대체투자펀드 △5월 로보어드바이저펀드 △6월 해외채권형펀드 등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 비즈니스포트폴리오에서 국내 주식시장에 집중해 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상품라인업을 통해 올해 6조2000억원, 2020년 10조원 이상의 수탁고 달성이 목표"라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이 대표는 1991년 부국증권 투자분석팀, 1999년 제일투신증권 수석연구원, 2001년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 연구위원, 2009년 우리투자증권 신사업전략부 이사, 2014년 NH투자증권 100세시대 연구소 소장 등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BNK자산운용 대표를 역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