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가 삼일절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단거리 성지로 불리는 '일본·동남아'지역 마케팅 강화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인터파크투어>

[이뉴스투데이 강민수·오만학 기자] 여행업계가 삼일절 징검다리 연휴를 앞두고 단거리 성지로 불리는 '일본·동남아'지역 마케팅 강화에 분주하다.

국경일인 삼일절(3월1일)은 3월의 유일한 '빨간날'이다. 직장인들의 경우 2일(금) 연차를 내면 총 4일간의 꿈 같은 연휴를 즐길 수 있다. 

이에 업계는 짧은 연휴기간 동안 부담없이 다녀올 수 있는 일본, 동남아 등 단거리 지역 마케팅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사진제공=참좋은여행>

◇ 일본, 韓 여행객 가장 사랑하는 단기여행지

단기 해외여행지 중 국내 여행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곳은 단연 일본이다. 국내 어느 지역에서 출발해도 편도 항공기준 1시간 이내에 도착할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좋고, 엔화가치가 낮아 물가가 비교적 낮기 때문이다.

하나투어가 지난 1일 발표한 ‘지난달 해외여행 모객자료’에 따르면 일본 여행 비중은 전체 여행수요의 약 40.4%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도 이 지역 여행 비중은 전년 대비 약 23% 상승했다.

이에 하나투어는 삼일절 연휴를 맞아 ‘일본 도쿄 관광’ 상품을 선보였다.

도쿄는 일본의 정치, 경제, 행정, 교육, 문화의 중심지이자 세계 경제 중심도시이다. 이번 관광에서는 현대 일본과 고전일본의 모습, 일본인들의 생활양식까지 단기간에 체험할 수 있다.

특히 도쿄 핵심관광일정과 디즈니랜드 1일패스, 그리고 1일 자유일정이 포함돼 있어 패키지와 자유여행의 장점을 각각 뽑은 구성의 여행상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모두투어는 일본 오키나와 관광 상품을 내놨다.

오키나와는 에메랄드빛 바다와 야자수로 일본 같지 않은 이색 풍경을 자랑해 ‘동양의 하와이’라고 불리는 곳이다.

모두투어가 추천한 오키나와 관광 상품에는 오키나와 대표 관광지인 '츄라우미 수족관', 오키나와 대표 번화가인 국제거리,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슈리성' 관광 일정 등이 포함돼 있다.

<사진제공=하나투어>

◇ ‘低물가’ 강점 내세운 동남아도 인기↑

일본 다음으로 동남아 지역도 인기다. 우리나라보다 낮은 물가로 인해 ‘가성비’ 여행이 가능한 지역이기 때문이다.

하나투어와 참좋은여행 등은 삼일절 연휴를 맞아 홍콩 여행 상품을 선보였다.

홍콩은 좁은 면적에 관광 콘텐츠가 집약돼 있는데다 교통 시스템도 잘 갖춰져 있어, 3일 또는 4일 일정만 알차게 활용해도 충분히 만족스런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아시아 요리의 심장부’라 불리는 홍콩의 요리를 마음껏 즐기고, 각종 할인행사들이 연중 계속되는 쇼핑센터를 찾아 다니며 ‘득템’ 기회를 노릴 수 있다.

해가 질 무렵엔 감상하는 야경은 다른 어느 곳보다도 화려한 백만 불짜리 야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관광지로는 빅토리아 피크, 침사추이, 디즈니랜드 등이 유명하다.

인터파크투어는 보라카이를 추천했다.

보라카이는 세계 3대 비치 중 하나인 화이트비치를 지닌 곳으로,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휴양지다. 최고급 리조트가 있어 투명한 바다에서 해양스포츠를 즐기려는 전 세계 여행객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사흘간의 연휴였던 지난 설에도 가까운 일본·동남아의 인기가 높았다"며 "설과 연휴 기간이 비슷한 삼일절 연휴에도 근거리 해외 여행지에 대한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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