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애경>

[이뉴스투데이 유경아·오만학 기자] 반려동물 관련 산업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생활용품업계가 펫케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22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 보유가구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0년 전체 가구 중 17.4%를 차지했던 반려동물 보유가구 비중은 2012년 17.9%로 늘어난 뒤 2015년 다시 21.8% 수준까지 증가했다.

반려동물 시장규모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9000억원 수준이던 시장규모는 2015년 1조8000억원까지 늘어났다. 산업연구원은 오는 2020년 반려동물 관련 시장규모가 약 6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려동물 용품 관련 소매업 역시 지난 2006년 약 1677억원에서 2014년 약 3850억원으로 129% 성장했다.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자 국내 생활용품 업계 역시 펫케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생활뷰티기업 애경의 펫 케어 브랜드 ‘휘슬(WHISTLE)’은 19일 프리미엄 고양이 모래 ‘리얼블랙 샌드’ (REAL BLACK SAND)’를 선보였다.

‘리얼블랙 샌드’는 반려묘가 자연에서 배변하는 것과 같은 환경을 만들어주는 프리미엄 고양이 모래이다.

천연 벤토나이트 모래에 탈취력과 제습력이 좋은 숯 성분과 제올라이트 성분을 담아 24시간동안 고양이 배변 냄새를 효과적으로 관리해준다.

휘슬에 따르면 벤토나이트 모래는 수분과 냄새 흡수가 뛰어난 점토로 고양이 선호도가 높고 응고력이 뛰어난 모래 제형 중 하나다.

앞서 애경은 2016년 4월 반려동물들의 피부가 사람보다 약하다는 점에서 착안해 생활용품과 화장품에서 60여년의 기술과 노하우를 가진 강점을 살려 프리미엄 펫 케어 브랜드 '휘슬'을 론칭했다.

이후 휘슬은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샴푸, 전용 미스트, 배변 패드 등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잇따라 선보였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도 같은 해 8월 애완용 샴푸, 컨디셔너, 미스트, 데오도라이저 등이 포함된 애완용품 브랜드 ‘오스 시리우스(O’s Sirius)’를 선보이며, 펫 케어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이후 지난해 2월 프리미엄 펫 푸드 브랜드인 ‘시리우스 윌 (Sirius Will)’을 추가로 선보이며 ‘시리우스’를 종합 펫 케어 브랜드로 성장시켰다.

최근에는 애견간식까지 론칭해 펫 케어 용품부터 사료와 간식이 포함된 펫 푸드까지 다양한 품목을 지닌 브랜드로 몸집을 키웠다.

특히 시리우스 윌 프리미엄 사료는 출시 이후 지난달 기준 누적 판매량이 7만개를 돌파했다.

LG생건은 향후 지속적인 제품 연구와 제품 출시를 통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1인가구의 증가, 고령화 등 사회적 요인 변화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와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삶의 동반자로 여기는 추세에 따라 향후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가 확대되고 시장규모도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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