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빙과업계가 신제품 출시에 공을 들이며 돌파구 마련에 분주하다. 출산율 저하와 커피 위주 디저트 등 대체재가 생겨나면서 빙과시장 규모가 지속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소매점 매출 기준 빙과시장 규모는 2012년 1조9723억원에서 2014년 1조7699억원, 2015년 1조4996억원으로 줄었다.

지난해에는 시장규모가 1조2000억원까지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올해도 1조원을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이처럼 업계는 불황을 타개할 돌파구로 기존 장수 제품을 리뉴얼 하는 등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매출 증대에 나서고 있다.

롯데제과는 열량 부담을 줄인 라이트 칼로리 아이스크림 ‘라이트 엔젤’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파인트와 컵 두가지 형태로 구성돼 있으며, 맛은 초코맛과 녹차맛, 바나나맛 총 3종이다.

파인트 제품은 일반 아이스크림 대비 3분의 1 수준인 280Kcal로 공기밥 1그릇(200g 기준300Kcal)보다 작은 열량이다. 컵 제품 역시 59Kcal로 부담을 줄였다.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국화과 스테비아의 잎에서 추출한 천연감미료 스테비올배당체를 사용했다. 일일 섭취 권장량(25g)의 50%에 해당하는 12.5g의 식이섬유가 함유됐다.

회사측은 ‘라이트 엔젤’은 열량 부담을 줄여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아이스크림을 좋아하지만 높은 열량으로 고민하는 20~30대 여성층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했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라이트 엔젤은 2월 중 온라인 판매를 시작으로 오프라인으로 판매 확대 예정"이라며 "SNS 마케팅과 광고 등으로 빙과 주력 브랜드로 키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롯데푸드는 지난해 장수 아이스크림 '돼지바'의 제품 형태를 '콘'으로 바꾼 '돼지콘'을 출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출시 열흘만에 판매량 100만개를 돌파했다.

돼지콘은 지난 1983년 출시된 롯데푸드 '돼지바'를 콘 형태로 만든 제품이다. 기존 제품인 '돼지바'의 맛은 그대로 살렸으며, 패키지도 '돼지바'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적용해 디자인 했다. 

롯데푸드 관계자는 “소비자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선보인 제품이 많은 이들의 관심과 함께 판매에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생산계획을 늘려 잡는 등 물량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해태제과도 콘 아이스크림 '부라보콘'을 48년만에 아이스바로 재해석한 '부라보바'를 내놨다.

이 제품은 ‘화이트바닐라'와 '초코청크마일드' 2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겉면에 다른 재료를 입히지 않은 누드형 아이스바여서 바닐라와 초코아이스크림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

부라보콘의 대표 맛인 '화이트바닐라'는 바닐라크림에 바닐라빈시드를 넣었다. 유지방 함량(5%)도 수준으로 콘아이스크림 처럼 부드럽다.

‘초코청크마일드’는 초코아이스크림에 오독 오독 씹히는 초코청크와 초코시럽까지 채워 넣은 3중 구조다.

회사측에 따르면 콘아이스크림이 아이스바로 변신한 것은 부라보바가 처음이다. 유지방 함량이 높아 부드럽지만 쉽게 녹아내려 아이스바 형태로 만들기 어려웠다.

기존 유지방이 함유된 아이스바는 겉면을 초콜릿 등으로 코팅해야 했다. 부라보바는 최적 배합기술에 냉각 조정 기술로 코팅 없이도 부드러운 아이스바로 만들었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부라보콘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약해 국내 첫 콘아이스크림 장점을 아이스바로 재현한 제품”이라며 “부라보콘의 부드러운 풍미를 아이스바로 미니멀하게 즐길 수 있어 가심비도 매우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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