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출처=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민철 기자]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한국지엠(GM)사태와 관련해 ‘경영 투명성’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한국GM이 경영 개선과 투명한 조치를 취해야 정부 지원을 검토할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백 장관은 19일 세종시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몇 가지 전제조건이 필요하며 장기적 경영 개선에 대한 GM의 커미트먼트(투자 의지) 그런 것들을 가져와야 한다”며 “그동안 불투명했던 경영에 대한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장관은 정부 측과의 협상에 대해 “아직 실무진 단계에서 하고 있으며 외국인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는 전체적인 세계무역기구(WTO)규범에 맞춰서 봐야 한다”며 “상계관세 문제도 있어서 그런 측면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GM은 이윤을 추구할 수밖에 없는 영리집단이니 조금이라도 마이너스가 된다고 하면 당연히 한국 시장을 버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우리 입장에서는 한국GM 문제가 양질의 일자리와 장기 고용 측면, 그리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 안할 수가 없다”고 설명했다.

GM측의 전제 조건을 해소하면 정부도 지원책에 대해 적극성을 갖고 협의해 나갈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백 장관은 배리 앵글 GM 총괄 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 사장과의 면담 계획에 대해 “아직 만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정부의 보호무역에 대해서도 “경제 측면에서 자국의 트럼프 최고 중요시하는 11월 중간선거와 트럼프 재선하기 위해 자신의 정치적 지지층인 중산층 백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맞서서 우리 수출 전략도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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