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미약품>

[이뉴스투데이 오복음 기자] 국내 제약사들의 오너 2·3세들이 임원 인사에서 잇따라 승진하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제약사들은 젊은 임원진을 통해 세대교체를 진행하는 한편 이른바 '젊은 경영'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과 삼진제약, 현대약품 등은 임원 인사를 통해 오너 2·3세를 승진 발령했다.

우선 한미약품은 지난달 30익 새해 임원 인사를 통해 임성기 회장의 장녀 임주현 전무와 차남인 임종훈 전무를 모두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이번 인사로 임주현 부사장은 글로벌 전략과 인적자원개발(HRD) 업무를 맞게 되며, 임종훈 부사장은 한미IT의 자회사인 '온타임솔루션' 대표를 겸하게 된다.

삼진제약은 공동 창업주인 최승주 회장과 조의환 회장의 2세가 승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회장의 딸 최지현 신임 상무는 마케팅과 홍보를 맡게 됐으며, 조 회장의 아들인 조규석 상무는 경리 및 회계 업무를 담당한다.

현대약품도 오너 3세인 이상준 부사장을 사장으로 취임시켰다. 2011년 현대약품 등기임원으로 선임된 이 사장은 미래전략본부장과 신규사업·R&D 부문을 이끈 바 있으며, 올해부터는 신규사업 및 R&D 부문을 맡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임원 인사를 통해 제약사들이 젊은 오너 2·3세를 경영 일진에 내세우는 등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라며 "이들은 책임감과 전문성을 보여주면서 기존의 좋은 모습은 가져가되, 각자 자신있는 분야에서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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