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상호금융권에서 잠자던 1038억원의 미사용 계좌가 '내 계좌 한눈에' 덕에 주인을 찾았다.

18일 금감원은 상호금융권의 1년 이상 미사용 계좌 21만7000개가 해지되고, 잔액 1038억원이 환급됐다고 밝혔다. 상호금융권역별 해지금액은 농협이 688억원, 수협이 159억원, 새마을금고가 156억원, 신협이 30억원, 산림조합이 4억원 순이다.

금감원측은 지난해 12월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개통해 '상호금융권 미사용 계좌 찾아주기 캠페인'을 6주간 벌였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상호금융권에 1년 이상 방치된 미사용계좌는 4788만개에 금액이 3조4000억원 규모로 상호금융권 전체 개인 계좌의 48.5%에 달했다.

금감원은 이같은 금융재산을 소비자에게 돌려주고자 상호금융, 금융결제원과 함께 소비자에게 미사용계좌 보유 사실을 안내하는 등 홍보활동을 벌였다.

금감원은 오는 22일, '내 계좌 한눈에' 모바일 서비스도 개통한다. 향후 주기적으로 캠페인을 열어 상호금융권에 남은 3조원 규모 이상의 미사용 계좌의 주인도 찾아줄 방침이다.

한편, 금감원은 지난해 5~7월 은행권 미사용계좌 관련 캠페인을 실시해 은행계좌 95만개를 정리하고, 3706억원이 환급되도록 했다. 은행권에선 전체 개인계좌 중 47.3%(1억2800만 계좌)가 1년 이상 거래가 없는 미사용 계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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