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자동차 업계가 TV 프로그램 간접 광고(PPL)를 통해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PPL은 일반적으로 회사 측이 제작하는 광고보다 소모되는 비용이 적다. 하지만 방송에서 출연진을 통해 장기간 노출됨에 따라 인지도가 상승하는 효과는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PPL이 판매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았지만 해당 차량에 대한 문의가 20~30% 늘어났다”며 “PPL을 통한 브랜드 홍보는 성공적”이라고 입을 모은다.

<사진='효리네 민박' 캡처>

JTBC에서 방영중인 ‘효리네 민박 시즌2’에는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더 뉴 XC60’와 ‘올 뉴 XC90’이 노출됐다.

올 뉴 XC90은 3개 트림으로 구성됐고 볼보차 브랜드의 슬로건인 ‘사람 중심의 차’를 실현하기 위해 안전장치를 대거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성과 효율성이 강조된 볼보차의 새로운 엔진계통인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Drive-E Powertrains)’이 적용됐다. 총 12개의 LED를 통해 주행속도, 경고 및 정보 기호 등의 주행정보를 전달해주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와 추돌 위험성을 감지하는 긴급제동 시스템, 자동주차시스템이 전 트림에 장착됐다.

더 뉴 XC60은 올 뉴 XC90과 마찬가지로 드라이브-E 파워트레인’이 적용됐다. 전 트림에 4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고 경사로 감속 주행장치(HDC)가 기본사양에 포함됐다. 이와 함께 도로 이탈 완화 기능(Run-off Mitigation),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기능(Oncoming Lane Mitigation), 조향 지원 적용 사각지대 정보 시스템(BLIS with steer assist) 등의 안전장치도 보유했다.

앞서 볼보차의 왜건 ‘V60’과 SUV ‘XC90’은 효리네 민박 시즌1에서 노출됐다. V60의 경우 가수 이상순이 실제 결혼 전부터 보유한 차량이다. XC90은 제작진이 볼보차에 지원을 요청해 협찬된 차량이다. 회사 측은 방송 이후 이 부부가 XC90의 구매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볼보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총 6604대의 차량을 판매하며 역대 최대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더 뉴 XC60와 올 뉴 XC90은 가격은 각각 6090만원, 8320만원부터다.

닛산 알티마

한국닛산은 KBS 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에 스포츠 세단 맥시마, 중형 세단 알티마, 프리미엄 SUV 무라노, 7인승 SUV 패스파인더, 전기차 리프 등 5종의 모델을 지원했다. 

그 중 닛산의 주력 모델인 알티마는 총 4가지 트림으로 구성됐다. 알티마는 인텔리전트 디스턴스 컨트롤(IDC),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IFCW),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IEB) 등의 안전장치가 적용됐다. 또 스티어링 및 서스펜션 디자인을 변경하고 D-스텝을 적용한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CVT)를 탑재했고 전자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EHPS)이 사용됐다. 

맥시마에 적용된 VQ35DE 엔진은 기존 모델 엔진 대비 약 61% 개선된 부품이 사용됐다. 이를 통해 렉서스는 LC500의 연비, 진동 및 소음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또 주행 시 소음은 억제하고, 엔진 특유의 경쾌한 사운드는 살려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및 액티브 사운드 인핸스먼트(ASE) 기술을 장착했다.

닛산은 지난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이 전년 대비 16% 증가해 국내 진출 이후 가장 빠르게 연 5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그 결과 지난해 국내 출범 이후 최초 연 6000대 판매 돌파하는 등 흥행을 이어갔다.

알티마와 맥시마의 가격은 각각 2990만원, 4370만원부터다.

렉서스 LC500<사진='나 혼자 산다' 캡처>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가수 태양이 주행한 렉서스코리아의 플래그십 쿠페 ‘LC500’의 경우 비용 투자 없이 광고효과를 누렸다. 이 차량은 브랜드 홍보대사인 태양이 방송에 출연하며 자신의 차량을 운전할 때 자연스럽게 등장했다.

LC500은 렉서스의 새로운 후륜구동(FR) 플랫폼인 GA-L(Global Architecture-Luxury)에서 만든 제조됐다. LC500은 5.0리터 자연흡기 가솔린 V8 엔진과 10단 변속기가 조화를 이뤄 최고출력 477마력(ps)과 최대토크 55.1㎏·m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LC500은 프리미엄 쿠페임에 불구하고 93대가 팔리며 내수 시장에서 선전했다. LC500과 LC500h의 가격은 각각 1억7000만원, 1억8000만원이다.

(왼쪽부터) 마세라티 콰트로포르테, 르반떼<사진='흑기사', '도깨비' 캡처>

마세라티 ‘르반떼’는 JTBC 드라마 ‘도깨비’에 등장했다. 르반떼는 극 중 공유가 타기 시작하면서 ‘도깨비 차’라고 불린다. 이 차량은 마세라티가 처음 선보인 럭셔리 SUV고 그란루소, 그란스포트 등 2개의 트림으로 구성됐다. 전자식 파워 스티어링(EPS)를 통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사용이 가능하다. 

‘콰트로포르테’는 KBS ‘흑기사’에 노출되며 주목을 받았다. 전자식으로 제어 가능한 에어 셔터(Air Shutter)는 공기 통풍구와 엔진의 라디에이터 사이 전면 그릴에 장착돼 공기 역학적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LKA),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ABSA)를 채택한 게 대표적인 특징이다.

마세라티 브랜드는 지난해 약 2000대가 팔린 것으로 추산되는데, 전년(1200여대)에 비해 약 66% 증가한 수치다. 르반떼와 콰트로포르테의 가격은 각각 1억2440만원, 1억5380만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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