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이 17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연기를 마친 뒤 관중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자존심인 차준환(17)이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에서 총점 248.59점을 받았다. 종전 개인 최고점인 242.25점(2016~2017 주니어세계선수권)을 넘어서는 성적이다.

차준환은 17일 강원도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 출전해 165.16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GP 스케이트 캐나다 인터내셔널에서 기록한 141.86점을 10점 이상 넘는 시즌 베스트다. 또 2016년 ISU JGP 요코하마에서 얻은 개인 베스트(160.13점)까지 갈아치웠다.

2그룹 다섯번째로 경기에 나선 차준환은 영화 '포스트맨'의 OST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을 성공시켰지만 이어 시도한 쿼드러플 살코에서 미끄러지는 실수를 했다. 하지만 차준환은 트리플 악셀+더블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시키며 차분하게 경기를 이어나갔고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끝으로 연기를 마무리했다.

쇼트프로그램과 프리스케이팅에서 나란히 개인 최고점을 경신한 차준환은 중간순위 4위를 기록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