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CJ대한통운의 연간 취급물량이 택배업 사상 최초로 10억 상자를 돌파했다. CJ대한통운은 2017년 한 해 동안 배송한 택배상자가 10억5000만개를 넘었다고 18일 밝혔다. 한국 택배업 역사상 개별업체가 연간 취급물량 10억 상자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자 1변을 50㎝로 계산해 일렬로 놓으면 52만㎞로,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코스 2018㎞를 약 261번 달리는 거리와 맞먹는다. 지구에서 달까지의 거리 38만 4400㎞의 1.4배이며, 경부고속도로 416㎞를 634회 왕복하는 것과 같다. 일평균 처리량은 355만개 수준이다.

CJ대한통운은 전국 100여개 서브터미널에 자동분류기 ‘휠소터’를 설치하는 등 택배 현장에 첨단기술을 도입해 효율성을 높였다. ‘휠소터(Wheel Sorter)’란 소형 바퀴(휠)를 통해 택배 상자를 배송지역별로 자동 분류하는 장비다. 자동 분류로 택배기사의 작업 강도가 완화됨과 동시에 배송 효율이 증대되면서 원활한 배송이 이뤄지고 있다.

또 현재 수도권에 집중된 물량과 향후 증가하는 물량을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해 경기도 광주에 첨단기술이 적용된 택배 메가허브터미널을 건설하고 있다. 약 4000억원을 투자한 메가허브터미널은 시설과 분류능력 면에서 아시아 최대 규모다.

CJ대한통운은 향후 다각적인 투자와 전략적인 운영을 통해 더욱 안정적인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택배산업을 이끌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한국의 택배산업은 온라인·모바일 쇼핑 활성화 및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경제적 변화로 매년 꾸준히 성장해 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2017년 국내 택배 물량은 23억 상자로, 2016년 20억 상자에 비해 약 13% 성장했다. CJ대한통운의 2017년 기준 시장 점유율은 45.5%를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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