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정 이랜드월드 대표(사진 왼쪽)가 협력업체를 방문해 업체 관계자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이랜드월드>

[이뉴스투데이 오만학 기자] 패션업체가 설을 앞두고 협력업체 결제대금 등을 미리 지급하는 등 상생협력을 펼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형 패션업체들이 협력사에 명절 전 대금을 조기 지급하는 것은 중소협력사의 자금운용을 돕고 상생과 동반 성장을 실현하기 위함이다.

패션사업 특성상 한 대형업체가 수많은 중소협력사들과 함께 일을 하기 때문에 신뢰가 바탕이 돼야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랜드월드는 지난 13일 100여곳의 결제 대금 73억원을 현금으로 일괄 조기 지급했다.  

앞서 정수정 이랜드월드 대표는 9일 서울 지역에 위치한 협력업체들을 직접 방문해 현장에서 개선돼야 할 애로사항 등을 듣고 해결 방안 등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정 대표는 생산 실무를 담당하는 생산 책임자와 함께 협력사들을 돌아 보며 현장에서 바로 개선 할 수 있는 사항들은 즉각 조치 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겼다.

이랜드월드는 협력사들과 함께 지속적인 상생과 동반 성장을 통해 ‘함께 일하고 싶은 기업’ 이 될 수 있도록 현장 방문 일정을 지속적으로 이어 나갈 계획이다.

삼성물산 패션부문도 같은 날 협력업체에 결제 대금을 지급했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매 명절마다 협력회사에 대금을 조기 지급해오고 있다. 

패션기업 한섬이 속해 있는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7200여개 협력사의 결제대금 3770억원을 정상 지급일보다 앞당겨 지급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도 매 명절마다 협력사들에게 결제 대금을 조기 지급해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업계의 결제 대금 조기 지급이 분위기가 설 명절을 맞아 직원 상여금 등 각종 비용 지출 증가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중소협력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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