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영준 기자] 한국 청년층의 일자리 난으로 인한 경제활동 제약이 부채 증가, 소득 감소, 소비 제약, 피로 가중 등 부작용을 낳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현경연)은 14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청년층 경제 활동 제약의 가장 주요한 요인은 일자리 소외이다.대학 입학 후 ‘취업 및 자격 시험 준비’를 이유로 휴학을 하고, 졸업해도 취업이 어렵다. 체감하는 고용 여건은 더욱 어려워지고 창업을 해도 생존이 어렵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니 소득이 감소했다. 청년들이 많이 취업하는 비정규직 부문에서는 최근 전체임금 대비 청년층임금 비율이 많이 축소됐다.

소득없는 청년들이 부모와 함께 살면서 이들을 부양하기 위해 부모 세대의 고령층 취업이 증가하지만, 질 나쁜 일자리에 집중되면서 고령층의 소득도 감소하고 있다. 낮은 소득으로 소비하기 위해 빚을 지고 있지만, 여전히 일자리를 얻지 못해 부채를 갚기 힘들어 청년들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되고 있다.

청년들은 식료품, 의류, 가정용품 등 기본적인 생활에 필요한 품목의 소비도 줄이고 있다. 또한 취약한 주거 환경에서 거주하면서 잘 쉬지도 못하고 스트레스성 질환이 증가하는 등 피로가 가중되고 있다.

홍준표 현경연 연구위원은 “청년 맞춤형 채무 조정 개선 방안과 금융 교육 등을 도입·확대하고 이자비용과 같은 비소비지출의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청년층의 주거 안정 지원의 확대와 휴식 및 스트레스성 질환 관리가 필요하다”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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