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BS 부문 매출액 (단위 백만원)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올해 국내 위치정보서비스 산업 시장규모가 1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14일 한국인터넷 진흥원(KISA)이 공개한 2017 국내 LBS(위치정보 기반 서비스) 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국내 위치정보서비스 산업의 시장규모는 1조2189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1.2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광고마케팅 및 상거래 서비스와 생활 및 엔터테인먼트 영역에서 LBS가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LBS 전체 시장에서 광고마케팅 및 상거래 서비스는 2016년 매출 기준 2915억원, 같은 기간 생활 및 엔터테인먼트 서비스 매출은 1143억원으로 집계됐다. 두 분야가 시장의 49%를 차지했다.

또 응답 사업자 중 36.7%는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매출이 현재 2.1%에 불과하나 전망이 밝을 것으로 보고 다른 분야에 우선해 신규 사업을 계획 중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사업자들은 위치정보서비스의 주요 적용 단말이 현재 스마트폰‧태블릿(94.7%), 전용 단말(64.8%)에 집중된 상황과 달리, 1~2년 후에는 자율주행차(79.6%), IoT(51.3%), 웨어러블 단말(37.7%), 드론(35.4%), 로봇(30.4%) 등으로 다각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위치정보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법‧제도 개선(44.0%), 인허가 절차 개선(21.6%)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관련 개선 사항으로는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자 신고(43.0%), 개인위치정보 수집에 따른 통지 의무(42.0%) 조항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정부의 공공 인프라 사업 R&D 과제 확대(39.8%), 우수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육성 지원(35.7%) 등도 필요하다고 꼽혔다.

KISA 김호성 개인정보기술단장은 “관련 규제 개선에 힘쓰는 한편,  클라우드 인프라 지원 및 사업자 간담회, 위치기반서비스 공모전 개최 등을 통해 중소·영세 위치정보사업자들의 애로사항 청취와 시장진입 지원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부터 10월까지 7월 기준 방송통신위원회에 허가·신고된 893개 위치정보사업자 및 위치기반서비스사업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지, 방문, 전화, 이메일을 이용한 설문조사 형태로 진행됐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