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서정근 기자] 장병규 블루홀 이사회 의장이 설 명절을 앞두고 블루홀 전사 구성원들에게 1인당 평균 1000만원 가량의 특별 인센티브를 책정했다.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지난해 1조2000억원을 넘어서는 매출을 거뒀는데, 이에 걸맞는 포상을 베푸는 것이다. 특히 펍지주식회사 직원들에겐 업계 최대 규모의 포상이 지급될 예정이다.

블루홀은 13일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에 따라 1인당 평균 1000만원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급하기로 결정했다"며 "본사와 자회사 전 구성원들에게 공통으로 지급되는 특별 격려금 400만원에 재직연한과 기여도에 따라 각자의 월급여 기준 150%에서 최대 200%의 인센티브를 더해 지급금액을 산정했다"고 밝혔다.

또 "펍지주식회사는 상기 인센티브 외에 국내 게임업계에 상징적인 수준으로 개발인센티브가 별도 지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블루홀과 자회사들의 직원 규모는 약 800명 가량이다. 이들이 1인당 평균 1000만원의 인센티브를 수령하면 인센티브 규모 총액이 80억원에 달하는데, 펍지주식회사 직원들이 별도로 지급받을 개발인센티브를 더하면 그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해 총 3800만명 가량의 가입자를 유치한 바 있다. 가입자들은 3만2000원에 게임 패키지를 구입하고 '배틀그라운드'를 즐겼는데, 블루홀은 이를 통해 1조2100억원 가량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파격적인 성공을 거둔 만큼 이에 걸맞는 보상을 지급하는 것이다.

장병규 블루홀 이사회 의장은 지난 2006년 첫눈을 NHN에 350억원에 매각했는데, 매각 대금 중 절반 가량을 직원들에게 분배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벤처업계에서 오래동안 회자된 '미담'이기도 하다.

업계 관계자는 "장병규 의장 다운 통큰 보상"이라며 "펍지주식회사에 주어질 보상 규모가 넷마블과 엔씨가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M' 관련 인력에 지급한 보상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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