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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뇨라 르노삼성 사장 "고객 중심의 '트렌드 세터'로 경쟁력 확보"취임 4개월차…올해 판매 목표 내수 10만·수출 17만 총 27만 제시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도미니크 에드몬드 피에르 시뇨라(Dominique Edmond Pierre Signora·사진)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취임한 지 3개월째에 접어들었다.

시뇨라 사장은 상승곡선을 그리던 르노삼성이 하락세로 접어든 시기에 CEO를 맡게 됐다. 그만큼 어깨에 짊어진 짐이 꽤 무겁다. 올해만 해도 소형 해치백 클리오의 성공적인 출시부터 판매 목표 달성까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업계 안팎의 걱정은 날이 갈수록 높아졌다. 내수 실적을 견인하던 중형 세단 SM6와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의 신차효과가 사라졌고 판매 부진은 장기화됐다. 올해 예고된 경쟁 업체들의 신차 폭격 속에서 시장을 방어할 만한 무기도 빈약하다.

하지만 시뇨라 사장은 자신감이 넘쳤다. 과거에도 그랬듯 '자동차업계 트렌드 세터'로서 르노삼성만의 시장을 지켜나가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시뇨라 사장은 1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푸르덴셜타워에 열린 '신년 CEO 간담회'에서 "르노삼성은 기존 자동차업계의 사업 방식을 답습하지 않는다"며 "이른바 '혁신의 정신'을 살려 한국 시장 사업 전반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르노삼성은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차를 생산하고 판매하고 라인업도 계속해서 늘려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뇨라 사장은 올해 르노삼성의 판매 목표로 내수 10만대, 수출 17만대를 제시했다. 지난해 달성한 내수 10만537대, 수출 17만6271대 판매 실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그는 "올해 판매 목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고, 과거 르노삼성의 판매실적과 비교할 때 상회하는 수준"이라며 "팩트에 기반한 수치일 뿐, 더 좋은 실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우선 르노삼성은 올해 상반기 내 클리오를 출시하고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뇨라 사장은 "클리오가 유럽 내 해당 세그먼트 1위를 기록하는 차인 만큼, 내수 판매 목표는 충분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자부했다. 또 기존 차량에 대해서 철저하게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과 사양, 적절한 가격대를 지속 제공해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경상용차(LCV) 시장에도 첫 발을 내딛는다. 그는 국내 시장에 없던 상용차 트렌드를 만들 것이란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 전기차 시장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시뇨라 사장은 "한국은 항상 빠르게 발전하고 빠르게 시장을 점령한다"며 "한국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 역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르노삼성은 이미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SM3 전기차를 출시한 바 있다. 트위지도 판매하고 있다"며 "고객 니즈를 더욱 만족시키기 위해 연말에는 EV(순수전기차) 밴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시뇨라 사장은 "철저한 고객 니즈를 분석하고 AS 강화를 통해 고객 중심의 경영을 펼치겠다"고 약속하며 서비스 인프라 확충과 서비스 품질 강화에 대한 목표를 공개했다. 고객 인도 이후의 차량에 대해서도 품질유지와 고객안전에 책임감을 갖고, 더욱 다양해지는 고객의 요구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서비스 개선과 함께 고객 접점을 더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그는 르노그룹의 중기전략인 '드라이브 더 퓨처'를 주축으로, 그룹의 목표인 '수익성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 성장'을 함께 실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주요 추진 과제로 고객을 위한 가치 추구, 트렌드를 선도하는 제품 출시, 다함께 즐기는 혁신, 임직원의 자긍심 고취, 지속가능한 경쟁력 강화를 설정했다.

시뇨라 사장은 "르노삼성은 특별함이 있다"며 "주류는 아니지만, 새로운 것을 원하는 고객에게 대안을 제시하며 그 역할을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사업 목표와 중장기 비전 달성 동력은 결국 고객"이라며 "더 많은 고객의 목소리를 더 가까이서 듣고 제품과 마케팅 활동에 빠르게 반영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시뇨라 대표는 1967년생으로 1991년 르노그룹 파이낸스에 입사해 RCI코리아 CEO, 닛산 영업 재무 관리, RCI브라질 CEO, RCI 뱅크 앤 서비스 부사장을 역임하며 재무와 영업을 두루 경험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RCI코리아 CEO로 재임하며 한국시장을 4년간 경험한 바 있다.

이세정 기자  sj@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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