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서초점 <사진=유경아 기자>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프리미엄의 대중화'에 나선 롯데쇼핑이 소득 상위 30% 40~50대 주부를 겨냥한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가 선보인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비싸서, 혹은 상품이 입점된 매장 자체가 '드물어서' 쉽게 만나지 못했던 프리미엄 식료품과 신선식품을 전체 상품 절반 이상으로 채운 곳이다. 

4일 서울 서초구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서초점을 찾았다. 이날 정식 개장한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네 번째 매장인 서초점은 오전 11시와 오후 4시 모두 장을 보러 온 소비자들로 꽉 차 있었다.

서울 지하철 2·3호선 교대역 인근에 위치한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서초점 상권에는 기업형 슈퍼마켓(SSM)이나 대형마트 등이 드물다. 이 상권에서 식료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SSM 매장은 심풍아파트 방면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유일하다.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같은 건물 1층에는 이마트 '노브랜드'가 입점해 있다. 

4일 서울 서초구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에서 한 소비자가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유경아 기자>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 서초점은 반경 1km 내 7개의 대형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있다. 이날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 다수가 인근 아파트 단지에서 거주 중이었다.

매장 마로 옆에 위치한 유원아파트에서 거주 중이라는 50대 주부 이모씨는 "평소에도 롯데슈퍼는 자주 이용을 해 왔는데 마침 이 곳을 '프리미엄 마켓'으로 바꿔서 참 좋다"면서 "아무리 많이 사도 배달을 해주니까 편했는데 확실히 예전보다 프리미엄급 외국 제품이 많이 들어온 것 같다. 오늘도 (카트에) 담다보니 이렇게 많아졌다"고 말했다. 

또 서초교대e편한세상아파트에 거주 중인 40대 주부 최모씨는 "오늘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카트 끌고 움직이는 게 좀 힘들다. 그래도 일단 직원들이 참 친절하다"면서 "배달 때문에 이것 저것 물어보는데도 잘 답해주더라. 프리미엄 마켓으로 바뀌고 나니까 일반 슈퍼라기보다는 백화점에서 장보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4일 서울 서초구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에서 한 소비자가 쇼핑을 하고 있다. <사진=유경아 기자>

기자는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을 직접 방문해 본 것은 처음이라 매우 신선하게 다가왔다. 고소득 인구가 밀집해 있는 상권인만큼 일반 SSM에서는 쉽게 볼 수 없던 고가의 프리미엄 식료품과 신선식품이 즐비한 곳에서 다소 소외감까지 느껴졌다. 

홈퍼니싱 시장이 급성장 하는 만큼 리빙 코너 역시 눈길을 끌었다. 대중적인 브랜드 제품의 경우 프리미엄 라인 위주로 구성하고, 제품 진열 사이사이 오브제도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바로 옆 펫 코너는 다른 섹션보다 젊은 나이대의 소비자들 모습이 눈에 띄었다. 

롯데쇼핑이 지난 2016년 선보인 '롯데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프리미엄의 대중화'를 노린 특화 매장이다. 기존 롯데슈퍼는 신선식품 중심의 지역밀착형 슈퍼마켓이었다면,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소득 상위 30% 상권에 위치한다. 주 타깃 역시 20~50대 주부까지 폭 넓게 커버했다면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30~40대 주부를 타깃으로 한다. 

콘셉트별 롯데슈퍼 비교표 <자료제공=롯데쇼핑>

규모 면에서도 다르다. 롯데슈퍼는 작게는 200평부터 넓게는 400평까지 구성된다면 프리미엄 푸드마켓의 경우 가장 좁은 곳이 400평 가량이며 넓게는 500평까지다. 기존 매장을 프리미엄 푸드마켓으로 리뉴얼해 재오픈하는 식이다. 

특히 '프리미엄 푸드마켓'은 '프리미엄급 신선식품'의 상품 비중이 65%에 달한다. 기존에는 24~47%이고, 일반 신선식품의 비중이 절반 이상이다. 식료품(그로서리) 등도 프리미엄 제품이 52%다. 롯데슈퍼는 프리미엄 그로서리가 8%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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