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7일 서울시 마포구 상암동 누리꿈스퀘어 비즈니스센터에서 열린 '제3차 확대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출처=기획재정부>

[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한국-스위스 통화스와프 체결로 한국의 금융 안정성이 높아지리라는 기대를 드러냈다.

김 부총리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9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만나 경제현안을 논의하고 100억 스위스프랑(약 11조 6000억원) 규모의 한국-스위스 통화스와프 체결 소식을 발표했다.

김 부총리는 "통화스와프는 스위스가 한국 경제와 금융의 안정성, 한국과 국제금융 협력 필요성을 인정한 것으로 보인다"며 "대외 신인도와 대외적인 경제 안정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위스는 3대 신용평가사에서 최고 등급인 AAA를 받은 선진국이자 6대 기축통화국 중 하나"라며 "캐나다에 이어 스위스와 통화 스와프 체결해 6대 기축통화국 중 두 곳과 통화스와프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국가가 기축통화국 이외에 통화스와프를 맺은 것은 중국 다음으로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20일 스위스 취리히에서 통화스와프 체결 서명식은 한다"며 "(통화스와프는) 양국의 금융협력을 한 차원 강화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총재는 한국과 미국의 통화스와프에 대해서는 "예단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글로벌 금리 인상 움직임에 대해서는 "영국 중앙은행의 성명이 (금리 인상 속도 빨라질 것이라고) 해석된 측면이 있고 시장에 영향을 줬다"며 "주요 은행의 금리정책이 실제로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점검하고서 판단할 것이며 한 가지만 놓고 말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환율 변동과 관련해 김 부총리는 "증시나 환율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필요하면 시장 안정 조치 하겠지만, 지금은 상황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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