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건설사들이 설 이후부터 3월까지 물량을 대거 쏟아낼 전망이다.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10대 건설사들이 설 이후부터 1분기 내 물량을 대거 쏟아낼 전망이다. 동계올림픽 기간과 명절 전 지갑을 잘 열지 않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고려한 분양 시기 조절 차원에서의 조치로 풀이된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2월 중순 이후 10대 건설사들이 전국에서 2만2254가구를 쏟아낼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작년 동기(1만1365가구) 대비 95.8% 증가한 수준이다(임대제외).

권일 리서치팀장은 “올 2월은 설날은 물론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이슈까지 겹쳐 건설사들이 공급을 늦추며 3월 물량이 급증,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늘었다”면서 “주택가격이 하락하지 않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는 건설사들이 설 이후 본격적으로 물량을 쏟아내는 만큼 3월 분양시장은 상반기 분양시장의 향방을 가늠할 바로미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및 지방권역 분양물량 비교. <제공=부동산인포>

수도권에서는 대림산업이 영등포구 대림동, 안산시 선부동 등에서 분양을 준비 중이다. 영등포구 대림동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보라매 2차는 전용면적 59~84㎡, 총 859가구 규모로 이중 626가구가 일반분양분이며 7호선 신풍역 역세권이다. 안산에서는 군자주공7단지를 헐고 총 719가구를 짓고 이중 240가구를 분양한다. 오는 6월 개통예정인 소사원시선 선부역 역세권이다.

현대건설, GS건설, 현대엔지니어링은 강남구 일원동 개포주공8단지를 헐고 총 1996가구를 짓고 이중 1690가구를 분양한다. 분당선 대모산입구, 3호선 환승 대청역 역세권이며  초ㆍ중ㆍ고교, 양재천 등이 가깝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서초동 우성1차 아파트를 헐고 총 1317가구를 짓고 이중 225가구를 분양한다. 2호선, 신분당선 환승역인 강남역 역세권이며 서이초, 서운중, 서울고, 양재고 등의 학군이 좋다.

이외에 분당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분당 더샵 파크리버 671가구를, 과천시 원문동에서는 SK건설과 롯데건설이 과천주공2단지를 헐고 총 2128가구를 짓는 과천 위버필드를 분양할 계획이다.

1분기 수도권 주요물량. <제공=부동산인포>

광역시 등 지방에서는 GS건설이 대구 북구 복현동 복현주공2단지를 헐고 총 594가구 규모의 복현자이를 짓는다. 이중 347가구가 일반분양분이다. 복현초, 북중, 영진고 등 초ㆍ중ㆍ고교가 인접해 있으며 동대구역 일대 신세계백화점, 상업시설 등을 이용할 수 있다.

경남 창원에서는 대림산업이 회원3구역을 재개발 해 전용면적 59~103㎡, 총 1253가구를 짓고 이중 856가구를 분양한다. 회원초, 마산동중학교가 단지와 접해 통학하기 쉽고 무학산이 가까워 쾌적하다.

대우건설이 강원 춘천시 온의동에 전용면적 84~120㎡, 총 1175가구 규모로 짓는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경춘천 남춘천역이 가깝고 롯데마트, 이마트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공지천이 가까워 일부 세대는 수변조망도 가능하다.

1분기 지방 주요물량. <제공=부동산인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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