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심야에 환자를 수송하던 블랙호크 헬기가 해상에서 추락해 6명이 실종됐다. 사진은 추락한 대만의 구급용 블랙호크 헬기.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대만에서 심야에 환자를 수송하던 블랙호크 헬기가 해상에서 추락해 6명이 실종됐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만 연합보(聯合報)는 지난 5일 자정께 대만 동남부 란위(蘭嶼)섬에서 남서쪽으로 3.7㎞ 떨어진 해상에서 응급환자를 후송하던 UH-60M형 블랙호크 헬기가 추락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헬기는 만성 폐쇄성 폐질환을 앓고 있던 81세 환자와 배우자, 간호사 3명을 싣고 타이둥(台東)현으로 귀항 중이었다. 

현재 대만 국가수색구조지휘센터가 육해공 병력을 동원해 수색 작전을 펴고 있지만 악천후로 현장 접근이 어려운 상황으로 알려졌다. 레이더 판독 결과 헬기는 수심 800~1000m 해저에 가라앉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 조종사들은 미국에서 블랙호크 비행훈련 과정을 이수했고 비행경험이 풍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사고는 대만이 보유한 블랙호크 헬기의 첫 번째 사고로, 군 당국은 보유 중인 블랙호크 헬기를 전수조사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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