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은 계속되는 한파로 전국 대부분의 저수지가 얼어 결빙된 저수지의 얼음을 깨는 등 헬기 담수지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산림청 직원들이 꽁꽁언 담수지에서 얼음을 깨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이뉴스투데이 대전충청취재본부 박희송 기자] 전국 적으로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꽁꽁 얼어붙은 얼음으로 인해 담수지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산림청은 계속되는 한파로 전국 대부분의 저수지가 얼어 결빙된 저수지의 얼음을 깨는 등 헬기 담수지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전국적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산·경남지역의 저수지도 상당수가 얼어 산불진화 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주말 부산 기장군과 충북 충주시에서 발생한 산불도 주변의 담수지가 결빙돼 헬기 담수를 위해 산불현장에서 10㎞이상 떨어진 곳까지 이동하는 등 진화에 큰 불편을 겪었다.

헬기 진화 시 담수지까지의 거리 5㎞ 증가할 때 마다 공중진화 효율 18%씩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가뭄이 이어져 저수지의 저수율이 60% 미만인 지역이 많아 산불진화용 취수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특히 경남 밀양댐과 충남 보령댐의 저수율이 30% 이하로 심각한 상황이며 전남은 평균 저수율이 58% 수준으로 지역별 평균 중 제일 낮다.

전국 저수지의 평균저수율은 70.3%며 전남 57.7%, 경남 61.7%순으로 저수율이 낮다.

산림청은 계속되는 한파로 전국 대부분의 저수지가 얼어 결빙된 저수지의 얼음을 깨는 등 헬기 담수지 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사진은 얼음을 깬 담수지에서 소방헬기가 담수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산림청>

산림청은 가뭄으로 인한 산불진화 어려움을 대비하기 위해 간이 취수시설 47개소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산림청은 지방자치단체에 산불진화용 담수지를 확보하도록 지시하고 이동식 저수조를 보급하는 등 진화용수 확보에 철저를 기할 방침이다.

이종건 산림보호국장은 “건조경보가 38일째 지속돼 산불위험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면서 “산림인접지에서 쓰레기 소각·불을 피우는 행위 금지, 산행 시에는 흡연·인화물질 소지 금지 등 산불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주길 부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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