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열병' 브라질 피해 확산… 백신 부작용 사망자 잇달아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브라질에서 황열병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백신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가 잇달아 발생하면서 불안감이 커진다. 

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상파울루 주 내륙에 있는 자우 시에서 지난 28일 50대 후반 여성이 황열병 백신 부작용으로 의심되는 증세를 보이다 사망했다. 상파울루 주에서는 전날까지 백신 부작용으로 3명이 사망해 보건 당국이 원인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 전문가들은 "황열병 백신 접종 후 수일간 고열과 두통,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일 수는 있으나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보건부는 지난해 7월 1일부터 전날까지 황열병 바이러스 감염환자는 213명이고 그 중 81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열병 피해는 상파울루 주(감염 108명, 사망 43명), 미나스 제라이스 주(감염 77명, 사망 30명)와 리우데자네이루 주(환자 27명, 사망자 7명) 등 주로 남동부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도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황열병은 주로 모기가 옮기는 병으로 초기에 발열, 오한, 메스꺼움, 구토, 두통 등의 증세를 보이다 심해지면 고열, 황달, 출혈이 일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