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제공>

[이뉴스투데이 오만학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지난해 매출 6조291억원, 영업이익 7315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각각 전년 대비 10%, 32.4% 떨어진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4895억원으로 직전년도보다 39.7% 줄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각 계열사는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국내 면세 채널과 주요 관광 상권이 위축 영향을 받았다.

내수 시장이 부진하자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영업익은 전년도 실적보다 30% 감소한 5964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사업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6% 감소한 3조3474억원을 기록한 반면 해외 사업에서는 7% 성장한 1조8205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 사업은 5대 글로벌 브랜드(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이니스프리, 에뛰드하우스)를 중심으로 신규 매장을 오픈하며 고객 접점을 확대해 10% 성장한 1조7319억원의 매출을 냈다. 다만 향수 브랜드 '롤리타 렘피카' 라이선스 계약이 종료되면서 유럽 시장에서는 매출이 47%나 줄어든 357억원을 달성했다.  

에뛰드와 이니스프리 역시 주요 관광 상권 내 로드샵 매출이 부진했다. 에뛰드는 영업 환경 악화로 영업익이 86%나 감소했다. 또 이니스프리는 영업익이 45% 줄어 107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실적 개선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에뛰드하우스는 2~3월 쿠웨이트와 두바이에 각각 첫 매장을 오픈하며 중동시장 공략에 시동을 건다. 3월에는 라네즈가 호주 세포라에 입점한다. 마몽드는 미국 뷰티 전문점 ULTA에 1분기 입점 예정이다. 헤라는 4월 싱가포르 시장에 진출해 아세안 시장 공략에 나선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글로벌 혁신 상품 개발, 차별화된 고객경험 선사, 디지털 인프라 개선 등의 혁신 활동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