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에서 유학 중이던 한국인이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서 밀입국자로 분류돼 2주간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진출처=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미국 대학에서 유학 중이던 한국인이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서 밀입국자로 분류돼 2주간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3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미국으로 건너가 시애틀 소재 S커뮤니티칼리지에 다니던 A(20·여)씨가 국제학생 비자(I-20)가 지난해 21월 31일 자로 만료돼 학교 측의 안내를 받아 캐나다에 다녀오는 길에 국경에서 구금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미 일간 시애틀타임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비자 갱신을 위해 2~3시간 거리에 있는 캐나다에 갔다 저녁을 먹고 다시 미국으로 입국 하려 했지만 미 연방기관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A씨를 밀입국자로 체포했다. 

학교 측은 다수의 유학생이 비자 갱신을 위해 '한 번 나갔다 들어오는 개념'으로 캐나다에 다녀온다면서 이를 추천했고, A씨 역시 학교에 수업료를 전액 납부했고 강좌도 남아 있어 문제가 없을 줄 알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구금 당시 A씨가 학교 관련 서류들을 모두 제시하며 해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결국 2주간 구금 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변호인은 "이런 일은 보통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며 "언론에서 구금 사실을 보도하지 않았다면 풀려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시애틀 총영사관 역시 "학교 측에서 안내를 받아서 캐나다에 다녀온 유학생이 구금되는 사건은 매우 이례적"이라며 "학생이 향후 재판 등에서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살펴보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CBP 측은 "이민법 등 관련 법률에 따라 처리한 것 뿐"이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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