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평창 5G 시범서비스를 목전에 앞두고 5세대 이동통신(5G) 국제표준 논의가 개최돼 세계 각국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회의를 통해 우리의 5G 후보기술을 ITU에 세계 최초로 제안하고 국제표준 주도권 확보를 시작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31일부터 2월 7일까지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이동통신 표준화회의(ITU-R WP5D)를 개최하고 5G 국제표준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ITU는 국제주파수 분배 및 기술표준화를 위한 국제연합(UN) 산하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기구로 정부 간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는 50여 개국 정부대표 및 산업계 등 300여명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과기정통부, 국립전파연구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삼성전자, KT,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연세대, 고려대 등 산·학·연·관 28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참가했다.

우리가 제안할 5G 후보기술은 기술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고 있는 밀리미터파 5G 기술과 국내 5G 공급 예정 주파수 대역(3.5GHz, 28GHz)을 포함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6월 우리나라는 국내 산업계의 의견을 모아 5G 기술 성능 요구조건 및 평가 절차를 ITU-R에 제안하고 채택시킨 바 있다.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환영사를 통해 “5G 이동통신의 글로벌 확산을 위해서는 국제 표준의 차질 없는 제정이 반드시 필요”하며 “5G 시대로 진입하는 중요한 시점에 우리나라에서 국제 표준화 회의를 개최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ITU의 5G 국제표준은 193개 ITU 회원국가에 빠르게 확산돼 국가 간 호환성 및 로밍을 보장한다. 각국 정부 및 사업자가 5G 기술방식 선정과 사업화 근거로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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