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900(미국 판매명 G90)

[이뉴스투데이 이세정 기자]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서 현대자동차 브랜드와의 판매망 분리 작업에 착수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제네시스 미국 현지 법인 HMA와 GMA는 27일(한국시각) 두 브랜드가 별개의 소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전용 딜러 선정 작업에 돌입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현대차와의 딜러망 분리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에서부터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미국 고급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미국 시장의 현대차 딜러 약 800여개는 현대차와 제네시스 G80을 함께 판매하고 있다. 이 중 추가 설비 기준을 만족한 300여개 딜러는 G90도 팔고 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우선 이들 300여개 딜러를 대상으로 제네시스 전용 딜러 지원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또 제네시스 브랜드는 올해 말까지 제네시스 전용 딜러 100여개를 순차적으로 추가 선정할 계획이다.

제네시스 전용 딜러는 초기에 기존 사업장을 활용할 수 있으나, 오는 2021년까지는 제네시스 브랜드 단독 사업장을 구축할 예정이다.

어윈 라파엘 제네시스 미국 총괄 매니저는 "제네시스 고객을 최우선으로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제네시스 판매망 분리에 착수했다"며 "라인업(제품군) 확대와 더불어 브랜드 전용 딜러망 구축을 통해 럭셔리 자동차 시장에서 지속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밀했다.

이번 제네시스 브랜드의 딜러 네트워크 분리 계획은 미국 시장에 국한된 것이지만, 향후 캐나다·러시아·중동 등 각 시장에서도 상황에 맞게 딜러 분리가 추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제네시스 브랜드 체험관 '제네시스 스튜디오('스타필드 하남' 내)'에 이어 이달 초 제네시스 전용 전시관 '제네시스 강남'이 문을 여는 등 제네시스의 독립·전용 공간이 꾸준히 늘고 있다. 다만 판매 채널 분리와 관련된 구체적 계획이 발표된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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