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부산 벡스코 드론쇼 코리아 전시회 LG유플러스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 <사진=김은지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도서 산간 물류배송, 대형교량 안전 점검, 해양과 하천 수심 측량 등 7개 라인의 LTE 통신 모듈을 장착한 산업별 맞춤형 스마트드론을 제공합니다. 자율비행이 가능한 드론 관제 시스템과 전송된 데이터를 저장할 수 있는 클라우드 저장공간, 드론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기체 손해 및 제3자 피해보험, 드론 교육 서비스도 함께 제공합니다. 농작물·생육관리, 측량, 3D 모델링 등 산업별로 고객이 원하는 특화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 제공할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가 드론에 대한 모든 것을 한 번에 해결하는 ‘U+스마트드론 특화 솔루션’ 을 선보이고 3년 내 드론 시장을 서비스적 플랫폼 사업으로 석권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5일 부산 벡스코 드론쇼 코리아 현장에서 만난 박준동 LG유플러스 미래서비스사업부장 상무는 3년 내 드론 시장을 석권하겠다는 포부와 함께 “정부 정책이 4차 산업혁명인 만큼 드론이 굉장히 중요한 요소가 되고 있다”며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 여러 규제가 풀려야 한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알고 있어 빠른 속도로 관련 규제가 완화되고 (원활한)사업 조건이 주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드론 사업을 4차 산업혁명시대를 이끌어갈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오는 3~4월부터 드론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미국 방위산업 전문 컨설팅 업체 틸그룹에 따르면 세계 드론 시장 규모를 오는 2023년 115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에서는 국토교통부가 자율주행차와 스마트시티, 드론을 4차 산업혁명의 핵심 선도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되는 드론쇼 코리아에 참가하고 대규모 전시관 운영에 들어갔다. 27일까지 드론쇼 코리아 LG유플러스 부스를 방문한 방문객들은 실제 드론 기체부터 관제 시스템, 특화 솔루션 등 드론 관련 토탈 콘텐츠를 관람하고 원격비행 시연존에서 드론을 제어할 수도 있다. 

25일 오후 부산 벡스코 드론쇼 코리아 전시회 LG유플러스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 <사진=김은지 기자>

25일 기자가 드론쇼 코리아 LG유플러스 부스를 방문한 시간(오후 1시)에는 수많은 인파가 모여들며 드론에 대한 관심을 실감케 했다. LG유플러스 부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이 드론쇼 개막일임에도 불구하고 드론 관련 비즈니스 문의 건수도 상당한 편이었다.

LG유플러스는 체험관에서 5개 기체업체와 협력한 측량·운송·안전·농업·재난에 특화된 산업용 드론 기체 라인업을 소개했다.

이중 ▲도서산간 물류배송을 할 수 있는 다목적 드론 ▲건설현장의  토지를 측량하고 3D 모델링에 적용할 수 있는 영상 촬영이 가능한 항공측량 드론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거나 위험한 대형 교량 및 건물의 안전 점검에 활용할 수 있는 고해상도 드론에 대한 정보를 유심히 살펴보는 방문객이 많았다.

이들은 대부분 사업체에서 온 방문객들로, 실제 LG유플러스는 전략적 접근을 통해 군과 경찰, 공공기관과 협업해 드론 레퍼런스를 만들고 시장을 확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외 방문객의 눈길을 사로잡은 드론은 ‘수상 드론’ 이었다. 수상 드론은 ‘무인 보트’ 라는 용어로도 불리며 하늘이 아닌 바다를 주행하는 드론이란 점에서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샀다. 

드론쇼에서 만난 40대 한 모 씨는 “드론 판매업에 종사하고 있어 박람회 관람을 왔다”면서 “아무래도 방송에 드론이 많이 나오면서 드론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대 대학생 이 모 씨는 “평소 헬리콥터와 드론 등에 관심이 많아 부산 여행일정을 짜다 박람회까지 오게 됐다”며 “바다로 다니는 드론이 생소한데 수상용 드론이 있다니 우리나라의 드론 기술이 많이 발전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부스 관계자는 “방문객 중 드론 관련 보험에 관심을 보이는 이들 또한 많이 있다”고 설명했다.

LG유플러스는 이르면 상반기에 드론 종합보험을 연계하고 드론 관련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하는 등 드론에 필요한 모든 것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드론 종합 보험은 기체 손해를 보상하는 동산 보험과 대인·대물의 제3자 피해를 배상하는 보험을 포함하며 보험사와 보험 설계를 진행 중이다.

LG유플러스 수상드론 <사진=김은지 기자>

이날 LG유플러스는 부산 해운대 송정리 인근에 위치한 미역양식장에서 수상드론 시연도 진행했다. 수상드론은 양식장 주위 수km 해상 환경을 모니터링해 양식장 주위를 ‘자동 주행’하고 이때 수집한 수온과 용존 산소량 데이터를 LTE 통신망을 통해 유플러스 관제 시스템에 전송한다. 이를 통해 한해 수확량을 예측하는 등 어민들에게 중요한 분석 데이터로 활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수상드론은 길이 1.4m, 무게 10kg으로 파고(波高) 2m 이내의 수상에서 최대 6시간 운행할 수 있다. 자동항법 장치와 함께 최대 12노트의 속도를 가져 바다에서도 무리 없이 운용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경우 국토교통부의 하천조사에서 퇴적량 분석을 하고 수심측량을 할 때 수상드론을 사용하고 있으며, 해외에서 반응이 좋은 편이라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드론은 100% 국내기술로 제작됐다. 지난해 해외에 40대를 수출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50대를 수출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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