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이 이낙연 국무총리 축사를 대독하고 있다. <사진=김은지 기자>

[이뉴스투데이 김은지 기자]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방송통신 유관협회기관들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방송통신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신년인사회는 오전 밀양서 발생한 화재 여파로 다소 차분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은 “행사 진행 여부를 고민했으나 새해를 맞아 방송통신인이 한자리에 모여 한해 각오를 다지는 의미가 있어 예정대로 진행하게 됐다”며 “이번 사고의 피해가 더 확산되지 않고 조속히 수습되기를 다 함께 기원하고 오늘 행사도 이와 같은 마음으로 경건하게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밀양 화재 현장을 긴급히 방문하면서 축사는 이 방통위원장의 대독으로 이뤄졌다. 이 총리는 축사를 통해 방송통신의 산업적 가치 제고, 방송 신뢰 회복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지난해 사드배치로 인한 중국 경제 보복에도 불구하고 방송통신 수출은 성장은 멈추지 않았고 중국은 물론 북미, 스페인, 동남아시아 등으로 수출 시장이 확대됐다”며 “기술 발전은 지상파 UHD의 막을 올리고 5G 이동통신은 초석을 다졌으며,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이런 첨단 기술을 통해 올림픽 현장을 좀 더 생생하게 세계로 전파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송 정상화와 관련해서는 “길게는 9년을 현장에서 내몰렸던 언론인들이 민주화 이후 최대규모로 업무에 복귀했다”면서 “지금도 방송 정상화를 위한 진통이 끝나지 않았고, 다시는 불행한 후배들이 나오지 않는 언론 환경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자”고 촉구했다.  

박정호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장은 “전세계 방송통신 시장은 5G와 AI기술에 기반한 자율주행차, AR이라고 하는 증강현실, 그리고 방송에서도 5K와 8K로 진화하는 초고속 신기술을 바탕으로 커다란 변화의 물결을 맞이하고 있다”며 “이 변화를 기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이용자의 이익, 정부의 규제개혁과 기업의 적극적인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협회장은 또 “방송통신인들은 대한민국을 5G , 4차산업혁명을 선도하는 기술 강국을 만들어 1인당 국민소득 5만불을 만드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평창동계올림픽이 다음 달로 다가왔다”며 “올림픽이 전 세계가 즐기는 스포츠 축제인 동시에 5G와 UHD 시연을 통한 세계 최고의 대한민국 방송통신 인프라와 기술력을 보여주는 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 로비에서는 YTN 노조가 최남수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피켓시위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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