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건국대학교>

[이뉴스투데이 김용호 기자]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 취창업전략처 창업자람허브가 지난 12일부터 13일, 그리고 18일부터 19일까지 2차례에 걸쳐 '[PRIME] 창업캠프 KU:K(쿡)!'을 개최했다.

'쿡(Kook)'은 '괴짜, 기이한 사람'을 뜻하는 단어로,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인재상으로 일컬어지는 '협력하는 괴짜'를 양성하고자 하는 뜻을 담고 있다는 것이 건국대 측의 설명이다.

캠프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사회적 문제에 대한 해결을 목표로 하는 '사회적 문제해결' 테마와 각자의 아이디어를 사업화까지 구체화 하는 '아이디어 메이커스' 테마로 나뉘어 진행됐다.

'사회적 문제해결' 테마에는 40명의 건국대 재학생 및 관계자가 참여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목표를 설정하고 아이디어를 구체화했고, 캠프의 마지막 순서인 발표평가에는 국내 최대 스타트업인 '미디어 벤처스퀘어'의 명승은 대표가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학생들을 위한 조언을 전했다.

명 대표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기에 굳은 각오를 가지고 도전해야 한다"며 "세상을 바꾼 수많은 혁신은 순수한 의지를 지닌 젊은 청년들로부터 이뤄졌음을 명심하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디어, 메이커스'를 주제로 열린 2차 캠프에는 건국대 재학생 및 관계자 45명이 참석했다. 건국대 발명 중앙동아리 I.M.O.K은 창업캠프 기획단계부터 함께 참여해 건국대 재학생들의 역량을 십분 활용하는 동시에 학생 수요에 맞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2차 캠프는 아이디어를 떠올리고 구체화시키는 방법을 실습을 통해 학습할 수 있도록 서울 시내 주요 창업 공간 견학, 아이디어 발상을 위한 전시회 관람, 아이디어 도출법 및 사업계획서 작성법 특강, 아이디어 해커톤 순서로 진행됐다.

창업캠프에 참여한 강예진 학생(미디어커뮤니케이션 4학년)은 "사회적 기업가로서 활동하고 있는 대표님들의 어려움을 진솔하게 들으면서 에너지를 얻고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며 "세상의 어두운 곳에 빛을 비출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경모 건국대 창업자람허브장은 "앞으로도 대학생들의 역량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사회적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라며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창업 비교과 프로그램과 창업지원사업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덕근 교수. <사진제공=건국대학교>

건국대는 이와 함께 KU융합과학기술원 오덕근 교수(융합생명공학과) 연구팀이 미생물에 존재하는 효소를 이용해 인체 내 존재하는 지질 조절제와 유사한 물질들을 개발해 당뇨병 치료제로써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1월 9일자 논문으로 게재됐다.(논문명 Biotransformation of polyunsaturated fatty acids to bioactive hepoxilins and trioxilins by microbial enzymes)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지원사업(개인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건국대 관계자는 "당뇨병은 인슐린 분비 및 기능의 문제로 생기는 난치성 대사질환으로, 최근 30대 이상 성인의 10명 중 3명이 당뇨병 또는 고위험 군으로 보고되면서 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현재 사용되는 당뇨병 치료제는 강력한 효과에 비해 심부전 발병 및 체중 증가 등의 부작용을 동반하고 있어, 대체 치료제의 개발이 시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연구팀은 부작용이 적은 당뇨병 치료를 위해 천연 물질의 발굴에 주목했고 일부 미생물로부터 인간 유래 지질조절제인 헤폭실린, 트리오실린 등의 물질들을 합성해냈다"면서 "지질 조절제란 면역 항염증 포도당대사조절 지방대사조절 등 다양한 생리활성 기능에 관여하는 물질로, 헤폭실린은 인슐린 분비촉진, 칼슘의 수송 등의 생리활성을 돕는 물질이고, 트리오실린은 헤폭실린이 가수분해효소에 의해 전환되는 3개의 수산기를 가지는 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세균에서 지질 조절제의 생합성에 관여하는 효소와 그 대사 경로도 규명했으며, 인간 체내에서 지질 조절제를 합성하는 지방산화효소, 수산화지방산 형성효소와 같은 기능을 가지는 유사 단백질을 미생물에서 발견했고, 이를 활용해 다양한 지질 조절제를 생합성했다.

오덕근 교수는 "이번 연구는 인체 내에 극미량 존재하는 지질 조절제를 미생물을 이용해 대량으로 개발·생산해 낸 것"이라며 "향후 당뇨병 치료, 염증치료, 감염치료 등의 기능이 있는 다양한 지질 조절제를 생합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강조했다.

<사진제공=건국대학교>

한편, 건국대 인문학연구원은 지난 12일 교내 산학협력관 322호에서 건국대학교 인문학연구 '인문한국(HK)연구소협의회 총회 및 정책간담회'를 개최했다고 전했다.

'인문한국(HK)협의회'는 한국연구재단의 인문한국(HK)지원사업에 선정돼 연구를 수행 중인 52개(HK사업 43개 연구소, HK+사업 9개 연구소) 대학연구소들이 모인 협의체로, 현재 건국대 인문학연구원은 '인문한국(HK)연구소협의회' 회장교다.

이번 총회 및 정책간담회에는 교육부 대학학술정책관을 비롯한 교육부 관계자, 한국연구재단 인문사회연구본부장과 한국연구재단의 실무 관계자와 50여 개 HK연구소의 소장 및 소속 교수 100여 명이 참여했다.

총회에서는 협의회 업무 보고를 비롯해 HK+ 지원예산 확충과 관련된 경과보고가 이뤄졌고, HK사업의 발전과 효율적 관리를 위해 필요한 다양한 의견들이 개진됐다.

협의회 회장인 김성민 교수는 개회사를 통해 "인문한국(HK)사업은 향후 한국 인문학의 수준을 가늠하고 이끌어갈 수 있는 국가적 인문학 지원사업이기에 막대한 책임감이 요구된다"며 "앞으로 이와 같은 총회와 정책간담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인문한국(HK)지원사업의 질적 도약과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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