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마욘 화산, 폭발 임박에 4단계 경보 발령… AFP "4만여명 대피"

[이뉴스투데이 서믿음 기자] 필리핀 중부 알바이 주에 위치한 마욘화산의 폭발이 임박하면서 주민 대피가 이뤄지고 있다. 

23일(한국시간) 연합뉴스에 따르면 필리핀 마욘화산은 전날부터 화산재를 대거 분출함과 동시에 용암을 흘려 보내고 있다. 이 때문에 22일 필리핀 지진화산 연구소는 마욘화산에 대한 경보 수위를 3단계(폭발 경향 증가)에서 4단계(폭발 임박)으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화산활동이 1주일 넘게 지속되면서 마욘화산 반경 8㎞가 위험지역으로 지정돼, 지금까지 2만8000여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AFP통신은 4만명 가까이 대피했다고 보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마욘화산은 필리핀 수도 마닐라에서 비행기로 약 1시간 거리에 위치한다. 지난 2013년에도 한 차례 폭발해 외국인 등산객 5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1814년에는 1200여명이 사망한 최악의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