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낮 청와대 인왕실에서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함께하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청와대>

[이뉴스투데이 김봉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3일 "당정청이 혼연일체가 돼야 한다"면서 "앞으로 민심을 잘 받들고 역사적 과제 앞에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민주당 원내대표단과 오찬을 하고 "평창올림픽 성공과 2월 국회, 개헌 등 큰일을 앞두고 있어서 격려와 위로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민주당 등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정부출범 이후 모두가 고생이 많지만, 특히 원내지도부가 비상한 시국에 국회 운영을 하느라 고생이 많다"면서 "여소야대 정국에 여러 야당이 있을 뿐만 아니라, 정책적 입장차가 커서 조율을 하는데 수고가 많다"고 말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번 정권교체는 광장의 열망이고, 어느 한 명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정권교체였다"면서 "지난 8개월 동안 인사청문회와 정부조직법 통과에 노력해 왔고, 어렵지만 추경과 예산도 야당의 협조를 이끌어 문재인 정부의 기초를 닦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답했다.

이어 "올해는 우리 정부에 중요한 시기로 내 삶을 바꾸고 국민의 삶을 바꾸는 성과를 내야 한다"면서 "2월 민생국회도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다"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 삶을 바꾸는 여당의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와 민주당을 비롯해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건의했다.

우 원내대표는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원내대표 교체도 있었고, 2월 국회도 있는 만큼 청와대와 여야 원내대표 간의 회동을 진행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대통령은 배석한 청와대 참모들에게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과 관련한 야당의 비판에 대해 "과거에는 큰 국가적 행사가 있을 때 보통 여야가 원만했는데 요즘은 그렇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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