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이규창 이랜드 이커머스 총괄대표(왼쪽)와 두홍(杜宏) 티몰 유아동 사업부 대표가 아동 사업 강화를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랜드>

[이뉴스투데이 유경아 기자] 이랜드가 22조원대 중국 아동복 시장을 집중 공략한다.

이랜드는 중국 알리바바그룹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Tmall)과 아동복 콘텐츠를 중국 소비자에게 소개하기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MOU)을 맺었다고 23일 밝혔다.

알리바바는 올해 아동 콘텐츠를 하나로 모아 해당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중국의 다자녀 허용 정책에 따라 온라인 쇼핑에 익숙한 20~30대 엄마들의 등장으로 영유아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중국 아동복 시장 규모는 지난 2016년 기준 약 127억 위안(약 22조원)에 달한다.

향후 이랜드는 이미 진출한 아동복 브랜드 외 중국에 아직 진출하지 않은 브랜드와 국내 콘텐츠를 티몰 글로벌 역직구 채널에서 중국 현지에 소개할 예정이다.

이랜드와 티몰은 신기술 적용 방안과 채널·지역 확장 등을 함께 모색해 새로운 유통 모델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랜드는 티몰에서 제공하는 빅데이터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활용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알리바바가 아동 콘텐츠를 확대하면서 다수의 아동복 브랜드를 보유한 이랜드에 추가 제휴를 제안하게 됐다"면서 "이랜드는 중국 마켓 진출을 원하는 한국 브랜드들의 교두보 역할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랜드는 지난해 11월11일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인 '광군제(光棍節)'에 당시 티몰과의 제휴로 4억5600만 위엔(약 76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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