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아워홈 '푸디움', SPC <사진제공=각사>

[이뉴스투데이 강민수 기자] 식음료업계가 인천공항 제2터미널(T2)에서 본격적인 ‘맛의 전쟁’에 돌입했다. 전 세계인들이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첫 관문인 만큼, 업계는 다양한 외식 브랜드를 선보이며 글로벌 진출 가속화에 나선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인천공항 T2 정식 개항과 함께 롯데GRS, SPC그룹, 아워홈, KGC인삼공사, 달콤커피 등이 일제히 매장 운영에 들어갔다.

우선 롯데GRS는 제2터미널 면세구역(FB-2 구역)에서 2569㎡ 규모 컨세션사업장을 운영하고, 롯데리아와 엔제리너스 등 19개 브랜드, 24개 매장을 운영한다.

24개 매장 중에는 미슐랭 2스타에 오른 임정식 셰프의 한식당 '평화옥'이 공항 첫 입점한 것을 비롯해 대구의 명물인 삼송빵집과 도시락 카페 스노우폭스, 최길선 명장의 경기떡집 팝업스토어, 홍대 면채반 등 12개 지역 맛집이 있다.

아울러 제2터미널 4층 환승구역에 전통 비빔밥, 소불고기, 닭강정 등 기존 라운지와 차별화된 한식 메뉴와 디저트 등 30여종의 계절별 메뉴를 선보이는 식음료·휴게 공간 '라운지 엘'도 운영한다. 이곳은 358㎡ 넓이에 84석을 갖췄으며, 편안한 환경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어반 가든 콘셉트로 조성됐다.

회사측에 따르면 오는 3월까지 김포공항 국내선 4층과 김해공항 국제선 3층 컨세션 운영권을 추가 획득해 총 6곳으로 컨세션 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SPC그룹은 출입국장이 위치한 랜드사이드 중앙부와 동편 면세구역인 에어사이드, 교통센터, 라운지에 자사 브랜드 18개 등 총 26개 매장 운영에 들어갔다.

SPC그룹은 ‘스마트(smart) 공항’을 표방하는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발맞춰 IT기술을 접목해 공항 이용객 편의를 높였다. 배스킨라빈스와 던킨도너츠, 쉐이크쉑, 빚은, 잠바주스는 해피앱으로 제품을 미리 주문하고 수령할 수 있는 ‘해피오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중 배스킨라빈스, 쉐이크쉑에는 무인주문기 해피스테이션을 운영한다.

그린(친환경)을 주제로 매장 내·외부 곳곳에 다양한 식물을 활용한 인테리어 디자인을 적용했다. 1층 입국장에 위치한 파리바게뜨는 전문 플라워숍과 협업해 ‘플라워카페’로 꾸몄다. 3층 중앙부 랜드마크에 위치한 파리바게뜨와 커피앳웍스는 네덜란드 유엔(UN)스튜디오와 협업으로 가꿔진 정원을 모티브로 디자인했다.

아워홈은 동양과 서양, 전통과 현대 등 시공간을 아우르는 맛과 멋이 공존하는 독창적인 식문화 공간 ‘아워홈 푸디움’과 ‘한식미담길’, ‘별미분식’을 오픈했다. 아워홈은 제 2여객터미널 내 식음사업장으로서는 최대규모인 총 3086㎡ 면적에서 푸드홀 4개 매장을 론칭했다.

여객터미널 면세구역 4층 동편과 서편에 위치한 ‘아워홈 푸디움’은 동서양 현지 정통의 맛을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코리아 가든’과 트렌디한 소울 푸드와 활기 넘치는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는 ‘어반 스퀘어’ 2개의 콘셉트 매장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지하 1층 교통센터에는 인천공항 첫 한식 셀렉트 다이닝 ‘한식미담길’과 우리나라 대표 별미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는 ‘별미분식’을 열었다.

(왼쪽부터) KGC인삼공사 건강 라이프스타일 카페 '사푼사푼', 달콤커피 로봇카페 '비트' <사진제공=각사>

KGC인삼공사도 건강 라이프스타일 카페 ‘사푼사푼’을 오픈했다. 이 카페는 인천공항 T2 3층 출국장(면세구역) 서편 234번 게이트 옆 약 66㎡ 규모다. 앞뒤가 완전히 개방 된 매장형태로 탁 트인 개방감과 바로 옆 계류장으로 이착륙하는 항공기를 감상할 수 있는 이색 공간으로 구성됐다.

기존 인기 메뉴인 프리미엄 원두커피와 정관장 6년근 홍삼을 담은 시그니처 메뉴 ‘진생치노’와 공항이라는 공간적 특성을 살린 특별한 메뉴도 선보였다. 인천공항 T2점 오픈을 기념해 새로운 원두를 추가했다. 드립백 형태로 2개씩 포장해 담은 트래블 키트도 구성해 기내 및 해외에서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콜드브루 제품은 매장에서 추출 후 바로 실링한 캔에 담아 판매해 출국 및 비행기 탑승 시 휴대가 용이하도록 제공한다. 정관장 홍삼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를 구성해 내국인과 한국을 찾은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 대표 상품 홍삼을 다양하고 친숙하게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달콤커피는 업계 첫 상용화에 나선 로봇카페 '비트(b;eat)' 2기를 인천공항 제2터미널에 입점하고 본격 글로벌 손님 맞이에 돌입했다. 비트는 달콤커피 카페운영 노하우에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최첨단 로봇, 다날 모바일 결제서비스가 융합됐다.

제한적인 공간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고효율 자동화 서비스로 운영되는 혁신적인 카페 솔루션이다. 주문부터 결제까지 앱하나로 간편하게 이용이 가능한 스마트 카페로 최첨단 시스템이 유기적으로 구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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