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식 캐딜락 총괄사장이 19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태구 기자>

[이뉴스투데이 신승엽 기자] “캐딜락은 올해 아메리칸 럭셔리 감성을 더 많은 고객들과 공유하고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등 내실을 다져 질적 성장을 이루겠습니다.”

지엠코리아 캐딜락은 서울 강남 소재의 삼성전시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올해 사업 전략과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김영식 캐딜락 총괄사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캐딜락은 한국 진출 사상 최대 실적인 2000대 판매를 돌파했다”며 “올해는 양적 성장보단 서비스센터와 쇼룸을 늘리는 등 질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강북 지역과 천안, 제주 등에 신규 딜러를 발굴하고 새로운 전시장을 개장할 계획”이라며 “쇼룸은 기존 13개에서 16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원스톱 서비스’ 구축 정책에 따라 고객 편의시설을 완비한 서비스센터를 함께 마련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딜락은 올해 기존 부산 지역의 서비스센터를 확장, 정비할 계획이다. 또 하남, 인천 등지에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오픈해 서울 외 지역 고객들이 편하게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기존 19개의 서비스센터는 단계적으로 직영 정비 센터로 변환하고 실질적인 시스템 개선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이와 함께 캐딜락은 공식 정비사들의 기술 능력 향상과 서비스마인드 강화를 위한 별도의 교육센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도 운영해 진정한 의미의 고객 중심 서비스를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사실 캐딜락이 올드한 느낌을 가진 것을 부인할 수 없다”며 “이를 탈피하기 위해 고객들이 젊어진 아메리칸 럭셔리를 체험할 수 있는 폭 넓은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캐딜락은 지난해 문화, 예술 콘텐츠를 매개체로 고객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공감할 수 있는 ‘캐딜락 하우스 서울’을 개최해 2달 간 운영했다. 올해는 4~5월께 새로운 캐딜락 하우스를 오픈하고, 장기간 운영을 지속할 예정이다.

올해 캐딜락은 한국시장 연간 판매목표로 2500대를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판매한 2008대보다 약 25% 성장한 수치다. 전년 대비 82%의 증가세를 보였던 2017년보다 다소 보수적인 목표 설정이다.

소극적인 판매 목표는 신차의 부재가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캐딜락은 올해 프레스티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에스컬레이드의 2018년형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 모델은 10단 자동 변속기를 새롭게 장착한 것이 특징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하반기에는 에스컬레이드 특유의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최고급 모델 ‘플래티넘’을 선보인다. 

김 사장은 “올해는 딜러와 네트워크 확장, 교육 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 내실 다지기에 초점을 맞추는 만큼, 지난해만큼의 큰 성장세를 기록하긴 힘들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캐딜락은 지난해 총 2008대를 판매하며 1996년 브랜드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16년 판매한 1103대보다 82%의 증가한 실적을 냈다. 이는 수입차 시장의 전체 성장률 3.5%를 웃도는 성적이다.

또 글로벌 시장에서는 총 35만6467대를 판매하며 2016년 대비 15%의 성장률을 보이며 중국, 미국, 캐나다, 중동에 이어 판매량 5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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